작년 매출액 기준 상위 10대 식품업체중 5개 기업은 사내이사 연봉이 훌쩍 뛰었고 7개기업은 직원 연봉이 급등했다.
10대 식품업체 가운데 오리온은 사내 이사 연봉이, CJ제일제당은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원F&B와 오뚜기는 각각 사내이사 연봉과 직원 평균 급여 최하위를 차지했다.
작년 매출액 기준 10대 식품 기업은 CJ제일제당, 농심, 대상, 롯데칠성음료, 오리온, 롯데제과, 오뚜기, 동원F&B, 동서식품, 제한제당 순이었다.
10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매출액 상위 10대 식품 기업 가운데 사내이사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오리온과 CJ제일제당이었다.
오리온은 1인당 평균 13억원, CJ제일제당은 12억6천만원으로 3위 기업과는 거의 2배 차이를 보이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롯데제과가 전년비 27% 감소한 6억3천만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동서식품이 전년비 6% 상승한 5억3천만원으로 4위에 올랐다.
농심은 4억5천만원으로 전년비 15% 상승 비율을 보이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농심은 사내이사에 신춘호 그룹 총괄 회장, 신동원 부회장, 신동익 사내이사 등 3명 오너일가가 포진하며 10개 기업 중 가장 높은 오너일가 등재비율을 나타냈다.
함태호 명예회장, 함영준 회장 등 2명의 오너 일가가 사내이사 포진해 있는 오뚜기는 사내이사 연봉이 전년 대비 무려 2배로 뛰어 3억5천만원에 달했다. 10개 식품 기업 중 가장 높은 증가률을 기록했다.
그 밖에 대상(2억7천만원) 롯데칠성음료(2억4천만원) 대한제당(1억6천만원) 동원F&B(1억5천만원) 등이 6~10위를 차지했다.
직원 평균 급여에서는 대한제당이 4천812만원으로 1위에 올랐다. 대한제당의 직원 급여는 전년 대비 33% 올랐다.
2, 3위에 오른 CJ제일제당과 근소한 차이를 보였고 3위를 차지한 롯데칠성음료보다 400만원 이상 많았다.
농심이 전년비 6.2% 증가한 4천361만원으로 4위에 올랐으며 롯데제과와 대상은 각각 전년비 33.6%, 8.6% 증가한 4천353~3천800만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오리온은 전년비 8.3% 감소한 3천300만원으로 7위, 동원F&B는 전년비 7% 상승한 3천258만원으로 8위를 차지했다.
오뚜기는 전년비 14% 상승한 3천250만원으로 가장 낮은 순위를 차지했다.
동서식품의 작년 직원 연간급여 총액은 1천300억원으로 전년비 8.3% 증가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정직원 수는 1천여명 가량이나 급여 총액에 잡급, 용역 등이 포함돼있어 정확한 평균 급여는 파악이 어렵다고 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