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손문권 PD의 친필유서가 공개된 이후 그의 죽음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
9일 국내 한 언론에서 故 손문권 PD의 유족으로부터 입수했다는 친필유서를 공개했다.
故손문권PD 유서는 "내가 아끼는 만큼, 사랑하는 만큼 잘해주면서 살고 싶었는데 그러기엔 생각보다 내가 너무 부족한 거 같다. 당신이 내게 해준 거에 비해서도 너무 부족한 사람이다"는 내용으로 앞서 언론에서 밝혀졌던 것과 같은 내용이었다.
그러나 필체가 고인의 평소 때와 다르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이 가운데 필체 부분의 'ㅂ'이 유서에는 정자로 쓰여졌지만 자기 소개서에는 흘려쓴 'ㅂ'으로 표기돼 있었다는 것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것.
손문권PD의 유가족은 "경찰로부터 받았던 최초의 유서와 내용도 다르다"며 사본의 진위 여부에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故손문권PD는 지난 2007년 드라마 '하늘이시여'에서 임성한 작가와 인연을 맺은 후 12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식을 올린 후 지난 1월 21일 경기도 일산 소재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손 PD의 유가족은 "최초 경찰 측으로부터 받았던 유서와 내용이 다르고 필체도 다르다"고 주장하며 고인의 아내 임성한 작가를 상대로 5천만원의 정신적인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사진 = tvN enew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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