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은 10일 CJ그룹측이 삼성 직원 5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경찰로부터 송치받아 형사2부(김우현 부장검사)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경찰에서 넘겨받은 자료를 검토한 뒤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CJ그룹 측은 불특정 인물들이 이 회장을 서울 장충동 자택 부근에서 미행해 업무를 방해했다며 지난 2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 조사 결과 삼성물산 감사팀 직원 4명은 2인 1조 형태로 렌터카와 회사법인 차량을 이용해 이 회장 집 주변을 배회하며 이 회장의 출입여부를 감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이 회장 등 일행의 주요 이동동선인 집, 회사, 계열사 사무실 등에 미리 대기하다가 미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삼성물산 감사팀 직원 4명과 삼성전자 감사팀 직원 1명 등 총 5명을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9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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