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위 5개 카드사 가운데 등기 임원 연봉은 삼성카드가, 직원 평균 연봉은 신한카드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 사내이사와 직원 평균 급여가 업계 상위권을 기록한 가운데 롯데카드, 현대카드 직원 연봉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과 현대카드 등 전업계 재벌 카드사의 등기임원 연봉이 높은 것은 임금을 아주 많이 받아가는 오너급 임원이 포함돼 있거나 그룹 계열사 사장단 평균 임금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등 상위 5개사 가운데 삼성카드가 사내이사 평균연봉 1위에 올랐다.
삼성카드의 사내 등기이사(2명) 평균 연봉은 14억3천365만원으로 업계 라이벌인 현대카드 사내 등기이사(2명)와 1억6천만원이 넘는 격차를 보였다.
정태영 사장 등 2명의 사내이사를 두고 있는 현대카드의 평균 연봉은 12억7천200만원으로 업계 2위를 차지했다.
신한카드의 경우 사내등기이사 2인의 평균 연봉이 6억3천2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박상훈 대표를 사내등기이사로 두고 있는 롯데카드(2억8천600만원), 최기의 사장 등 3명의 등기이사를 두고 있는 KB국민카드(1억6천600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
삼성카드의 사내이사 연봉은 업계 중 가장 높은 수치로 KB국민카드와의 차이는 7.6배가 넘는다.
직원 평균 연봉은 신한카드가 6천5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삼성카드 역시 총 직원 평균 연봉이 6천400만원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남자 직원 평균 연봉이 8천300만원으로 여직원의 4천300만원 보다 2배 정도 높았다.
국민카드와 롯데카드는 각각 5천200만원, 5천1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사내이사 평균 연봉이 12억7천200만원에 달하는 현대카드는 직원 평균 급여가 4천500만원으로 업계 최하위에 랭크됐다. 현대카드의 평균 근속연수는 5년2개월로 국민카드(12년), 삼성카드(9년), 신한카드(9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다.
직원수는 신한카드가 3천31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카드(2천976명), 현대카드(1천950명), 롯데카드(1천499명), 국민카드(1천363명)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3분기 기준 신용카드사별 이용실적은 신한카드(90조7천965억원), 국민카드(56조4천724억원), 현대카드(52조267억원), 삼성카드(51조1천378억원), 롯데카드(34조6천999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