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를 떠나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72편 보잉 777 여객기가 폭발물 테러 위협을 받고 회항해 현지 군기지에 비상착륙했다.
1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 여객기는 10일 오후 2시35분(현지시간) 승객 134명과 승무원 12명을 밴쿠버 국제공항을 이륙했으나 대한항공의 미국 로스앤젤레스 콜센타로 ‘기내에 위험(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왔다.
이 때문에 대한항공 여객기는 즉시 회항해 미국 공군기의 호위 아래 밴쿠서 서쪽 120㎞ 떨어진 COMOX 군기지에 착륙했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밴쿠버 공항 당국이 승객들을 모두 내리게 한 뒤 기내 수하물 등 안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KE072편은 이날 오후 5시50분(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