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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베이커리 '육명희호' 실적 3년째 미끄럼, 한숨 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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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베이커리 '육명희호' 실적 3년째 미끄럼, 한숨 깊어
  • 임수영 기자 imsuyoung@csnews.co.kr
  • 승인 2012.04.13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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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베이커리 육명희 대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실적과 재무 때문에 깊은 한숨을 쉬고 있다.


파리바게뜨 뚜레주르에 이어 국내 제과업계 3위인 크라운베이커리는 최근 3년간 실적이 곤두박질치면서 1,2위와의 격차를 갈수록 벌리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크라운베이커리의 작년 매출액은 428억원으로 전년대비 26.8% 감소했다. 2010년 매출 감소폭인 18.5%보다 더 높아 위기감을 더하고 있는 상황. 2009년 718억원을 정점으로 3년째 내리막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몇 년째 적자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작년 영업손실은 32억원으로 전년보다 19억원이나 늘어났다. 순손실도 전년대비 147% 늘어난 42억원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커피·베이커리 프랜차이즈가 우후죽순 늘어나는 상황에서 크라운베이커리가 예비 가맹점들과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재료를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크라운베이커리 전국 매장 수는 470여개로 파리바게트(3천여개), 뚜레쥬르(1천300여개)에 비해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크라운베이커리가 운영 중인 프리미엄 유러피언 콘셉트 베이커리 ‘딜리댈리’도 점포 확장이 더디다. 2009년 신촌 1호점을 시작으로 경희점, 분당점, 논현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실적 하락으로  재무상태도 출혈이 심하다.

크라운베이커리는 부채비율, 유동비율, 당좌비율 등 대표적인 재무건전성 항목이 크게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는 35억원, 부채총계는 424억원으로 자본구성의 건전성 여부를 판단하는 대표적 지표인 부채비율이 전년대비 651.4%p 상승한 1211.4%에 달했다. 부채비율은 업종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100% 이하를 표준비율로 본다.


크라운베이커리 유동자산은 2010년 말 80억원에서 지난해 말 61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작년 유동부채는 2010년 말 311억6천만원에서 지난해 말 312억5천만원으로 늘어나 유동비율도 2010년 말 25.6%에서 지난해 말 19.6%로 하락했다. 평균적으로 기업들의 유동비율은 150%이상일 경우 양호하게 평가하고 있다.

유동비율의 보조비율로서 기업의 단기채무지급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인 당좌비율도 2010년 말 18.9%에서 지난해 말 15.7%로 하락했다. 기업의 당좌비율은 일반적으로 100% 이상을 표준으로 본다.

크라운베이커리는 직접적인 금융비용을 부담하지 않는 선에서 장기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자기자본비율 또한 7.6%로 매우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편 육명희 대표는 모기업인 크라운해태제과 윤영달 회장의 부인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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