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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업종 평가 긍정...주가 강세로 이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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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업종 평가 긍정...주가 강세로 이어가나
  • 김문수기자 ejw0202@paran.com
  • 승인 2012.04.1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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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업종 주가가 실적 개선과 경기선행지수 상승반전 가능성 등에 힘입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요 증권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완화에 따른 외국인 매수 지속 가능성이 점쳐지고 대내적 환경도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은행주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은행업종의 1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133.6% 증가, 시장 컨센서를 13.1%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 우리금융, 외환은행 등이 하이닉스 매각 차익이라는 일회성 요인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하나금융의 경우 외환은행 인수 효과를 얻어 가장 많은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재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은행업종은 타업종 대비 양호한 실적과 포그코 보유 일부 지분의 매각 등 물량부담의 완화에 기인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M&A를 통한 구조적 이익 개선이 기대되거나 양호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기대되는 하나금융, BS금융, 신한지주를 톱픽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은행주는 최근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우리나라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한데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은행의 주가순자산비율(PBR) 평균은 0.67배로 업종 내 ROE대비 가장 낮은 수준이다. PER가 낮을수록 저평가 돼 있는 것으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크로 리스크 완화 등이 이뤄질 경우 밸류에이션(가치대비평가)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증권 역시 은행업종의 펀더멘털 개선과 규제이슈, 해외 변수 등을 감안할 때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수준으로 진단하고 우리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의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또 올해 상반기 정부의 재정조기집행과 관련된 소비 심리, 수주 고용지표 개선을 통해 경기선행지수의 반등이 은행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발 재정위기 완화 등에 따라 외국인 매수세 유입 및 유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은행주 실적회복에 따른 기대감도 유효한 만큼 실적이 발표되는 4월말까지 은행주 비중확대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에서는 정부규제 및 대출성장 둔화 우려 등을 감안해 종목별 차별화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다. 지난해 12월 연체 이자 인식 방식의 변경으로 NIM하락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대출 수요 감소에 따라 은행업의 성장이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재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매크로의 불확실성과 은행간 밸루에이션 축소를 감안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상대적으로 높은 ROE를 실현할 수 있는 은행에 집중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은행업종 지수는 지난 12일 기준 연초(1월2일 기준) 대비 8.2% 상승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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