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실적 '고배'를 마신 SK커뮤니케이션즈 (이하SK컴즈)가 이주식 대표 취임 후 대대적인 조직및 사업 개편을 통해 실적 회복의 고삐를 죄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SK컴즈는 지난해 실적이 급추락했다.
매출액은 2천621억원으로 전년 대비 8%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4억원, 42억원으로 전년대비 78%, 61% 급하강했다. 영업이익율도 2%로 전년 10%보다 8%p나 주저앉았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관계자는 “모바일 및 글로벌 사업 등 신규사업 추진에 따른 인력 충원과 마케팅 비용 증가, 보안투자 확대로 인해 영업비용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보급에 따라 모바일부문 투자를 확대하고 지난해 7월 네이트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따른 보안투자 확대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인해 비용 지출이 크게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SK컴즈는 올해 실적을 회복하기 위해 신임 이주식 대표 중심으로 대대적인 조직및 사업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상위 사업본부 폐지와, 사업전략실 등을 신설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기존 30본부 체제에서 24본부·실·원으로 개편됐다.
이대표는 SK플래닛의 오픈소셜 BU장을 겸직하며 모바일 시장 역량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으로 모바일 전략이 사활을 가르는 중요 변수인 점을 감안, SK컴즈의 네이트, 싸이월드와 SK플래닛의 T-스토어, T-맵, 그리고 최근 인수한 틱톡까지 모바일 분야를 긴밀하게 연동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주식 대표는 지난 1월 대표이사로 발령을 받은 후 3월 23일 주주총회를 통해 정식으로 취임했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강준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