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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로켓 발사 실패, 1~2분 만에 폭발하며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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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로켓 발사 실패, 1~2분 만에 폭발하며 추락
  • 박기오기자 ko820@csnews.co.kr
  • 승인 2012.04.1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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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3일 인공위성 ‘광명성 3호’를 탑재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발사했지만 1~2분 만에 폭발하며 추락했다.

신원식 국방부 정책기획관은 13일 "평북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에서 오전 7시38분쯤 장거리 미사일 1발이 발사돼 2분15초 비행하다 동창리 남쪽 해상에서 공중 폭발했다"고 발표했다.

신 기획관은 “미사일은 백령도 상공 최고 고도 151㎞ 위치에서 낙하하기 시작해 최종적으로 20여개 조각으로 분리됐다.

평택에서 군산 서방 100∼150㎞ 해상에 광범위하게 떨어졌으며 우리 측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항공우주전문가들은 北 로켓 은하 3호의 발사 실패에 대해 1단 추진체 작동시 발사체의 결함, 연료탱크 이상에 따른 폭발 등의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발사 1~2분 만에 1단과 2단의 추진체도 분리되지 않은 채 20여개 조각으로 분리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아직 작동도 하지않은 2, 3단에서 문제가 일어나기보다 작동 중인 1단의 추진체에서 결함이 생길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기 때문.

앞서 북한은 이번 장거리 로켓 발사를 앞두고 한 달전 국제해사기구 등에 발사계획을 알리고 이례적으로 외신기자들까지 초청해 로켓을 공개하는 등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실패로 북한은 여전히 단분리 기술 등 장거리 로켓에 관한 기술적인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과 캐나다가 공동 운영하는 통합방위조직인 NORAD(북미 항공우주방위사령부)도 성명을 통해 북한 장거리 로켓이 한국 서해로 추락했으며 육지에 위협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北 로켓 발사 실패 소식을 전하며 북한 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이 실패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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