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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조영진 대표, 커피에 웃고 도넛에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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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조영진 대표, 커피에 웃고 도넛에 울고
  • 임수영 기자 imsuyoung@csnews.co.kr
  • 승인 2012.04.17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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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조영진 대표가 작년 실적 상승에 미소 지었다. 롯데리아는 작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등 모든 실적이  고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주력인 햄버거 사업이 견조한 성장세로 전체 매출의 견인차 역할을 해낸 가운데, 커피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가 약진해 이익을 키웠다. 다만  ‘크리스피크림 도넛(KKD)’은 매출액 급증에도 불구 실질적 수익은 적자를 면치 못해 미운오리 새끼가 됐다.

17일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에 따르면 롯데리아의 작년 매출액은 8천101억원으로 전년대비 3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비 26.5% 상승한 310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전년비 54.9% 증가한 220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리아(햄버거), 엔제리너스(커피체인점), TGIF(외식), 크리스피크림 도넛(도넛), 나뚜루(아이스크림) 등 사업부문을 보유한 롯데리아는 특히 커피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 사업 부문이 가장 큰 성장 폭을 이루며 유망주로 떠올랐다.

엔제리너스 작년 매출액은 1천56억원으로 전년대비 45.1% 증가하며 사업 부문 중 가장 큰 폭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41.3% 증가한 89억원을 기록했다.

롯데리아는 엔제리너스의 천사 캐릭터 등 친근하고 호감 가는 이미지를 기반으로 드라마 PPL 등 적극적 마케팅을 펼쳐 성과를 거뒀다.  현재 엔제리너스 국내 매장 수는 570여개로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중 카페베네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는  견조한 상승세로 실적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묵직하게 해냈다. 롯데리아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비 26.3%, 22.8% 증가한 5천683억원, 237억원을 기록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작년 매출 신장은 홈서비스의 영향이 컸다. 현재 홈서비스 실시 중인 롯데리아 매장은 전국 990여개 매장 중 400여개에 이른다"고 밝혔다. 

롯데리아는 올해도 국내외 가맹점 확장과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외식 프랜차이즈 TGIF와 아이스크림 전문점 나뚜루도 롯데리아 전체 실적 상승에 소폭 힘을 보탰다.

TGIF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비 16.4%, 12.7% 증가한 739억원, 62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12월 1일 인수합병 된 아이스크림 전문점 나뚜루는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23억원, 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크리스피크림 도넛은 유일한 적자를 기록하며 롯데리아 전체 사업 부문의 옥의 티로 작용했다.

크리스피크림 도넛 작년 매출액은 전년보다 무려 2배 늘어난 60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작년에 이어 여전히 적자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적자폭이 줄어든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크리스피크림 도넛 관계자는 “작년 매출액이 전년대비 크게 늘었지만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원재료비 상승이 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며 “던킨도너츠, 미스터도넛 등 도넛 전문 브랜드가 많아지며 경쟁이 심화 된데다 로드샵 임차료도 천정부지 오르며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고 전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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