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에서 2살 난 여자아이가 집안에서 숨진 엄마 곁에 최소 36시간 동안 방치돼 있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16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긴급구조대는 지난 13일 수일째 인기척이 없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와가와가 지역 타라칸 애비뉴의 한 주택으로 출동했다.
구조대원이 잠겨 있는 현관문을 부수고 들어가자 사망한 지 3~5일 정도 돼 보이는 엄마 곁에 2살짜리 여자아이가 혼수상태로 누워 있었다.
NSW 앰뷸런스 서비스의 이몬 퍼셀 대변인은 "엄마가 죽고 혼자 남겨진 아이는 심한 탈수증세를 보이며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 여아는 또 맥박수가 높았으며 저혈압 증세를 보였다고 퍼셀 대변인은 전했다.
여아는 구조대원들의 응급조치를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점차 안정을 회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33세인 아이 엄마의 몸에서는 타살이라고 믿을 만한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아 돌연사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모녀에게 다른 가족이 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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