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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선 출마설에 여의도 정가 술렁 "다른 야당 주자에 비해 높은 지지도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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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선 출마설에 여의도 정가 술렁 "다른 야당 주자에 비해 높은 지지도 보여"
  • 온라인 뉴스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2.04.16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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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출마설에 여의도가 내내 술렁이고 있다.

이날 한 일간지가 안 원장이 4·11 총선 전 한 야권 중진과 만나 대선 출마 결심을 밝히고 대선캠프 합류를 요청했다고 보도하면서다.

보도에 따르면 안 원장이 이 야권 인사를 포함한 몇몇 인사들에게 대선캠프격인 포럼 출범 계획을 공개하고 정책 공약을 개발할 싱크탱크 설치 방안도 밝혔다.

총선 직후 정국의 주도권은 급격히 새누리당 쪽에 쏠리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대권 행보는 탄력이 붙었지만 민주통합당은 자중지란에 빠졌다.

이런 상황에서 안 원장이 야권에 구원등판할 경우 정국은 결국 '박근혜 대 안철수'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안 원장의 대선 출마설에 안랩(안철수 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선출마 결심설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면서도 "안랩과 안 원장의 행보는 철저하게 분리돼 있다"고 밝힌 상황이며 민주당 내에서도 안 원장의 정치 참여나 대권도전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안 원장은 지난 4일 대구 경북대 강연에서 "(대선은) 제가 선택하는 게 아니라 저한테 주어진다는 생각에 변함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인정하고 여건에 따라 대권 도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마다하지 않겠다는 얘기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반대로 정치 상황에 따라 대권에 도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로도 해석될 수 있다.

현재 전문가들도 안 원장의 대선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윤희웅 사회여론조사연구소 실장은 "범야권으로 볼 수 있는 안 원장은 정치 변화에 대한 열망을 갖고 있는 층을 흡수하면서 전통적인 야당 지지층과 진보성향까지 흡수할 수 있어 다른 야당 주자에 비해 높은 지지도를 보이는 등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평했다.

한편, 총선 이후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가 12~13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박 위원장은 47.9%, 안 원장은 44.8%를 각각 기록해 박 위원장이 안 원장을 3.1%포인트 앞섰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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