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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발언에 CJ'불쾌'..감정싸움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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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발언에 CJ'불쾌'..감정싸움 번지나
  • 임수영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2.04.1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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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상속 소송에 대해 강경 발언을 하자 CJ그룹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CJ의 한 관계자는 17일 "소송은 이맹희씨와 이건희 회장 두 사람 사이의 일"이라면서 "그룹 차원에서 특별히 밝힐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사실 아버지를 돈만 욕심내는 수준 이하의 사람으로 폄하하는데 기분이 나쁘지 않을 아들이 어디 있겠느냐"며 이재현 회장의 의중을 대변하면서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삼성 직원이 연루된 이재현 회장 '미행 사건'에 대한 해명이나 사과도 없이 저럴 수 있느냐"고 덧붙였다. 

CJ는 미행사건이 삼성그룹 차원에서 꾸며진 일이라고 확신하면서 삼성측에 '성의있는 사과와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고소를 하면 끝까지 (맞)고소를 하고 헌법재판소까지라도 갈 것"이라면서 끝까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행 사건에 이어 이건희 회장의 이같은 강경 발언이 나오면서 CJ측 내부에선 소송을 낸 형제간 '공동 전열'을 확고히 가다듬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CJ측은 "언제까지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지 의문이 든다"면서 '중립'을 취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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