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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면도기 자동 세척액 1년 지나도 그대로~ 세척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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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면도기 자동 세척액 1년 지나도 그대로~ 세척된거야?
  • 조은지 기자 freezenabi@naver.com
  • 승인 2012.04.19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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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면도기의 세척액이 줄어들지 않자 소비자가 제품 기능 이상에 대한 의문을 나타냈다.

제조사 측은 소비자의 제품 사용 습관에 따라 소모 속도는 각기 다르다는 입장이다.

19일 대구시 북구 침산동에 사는 김 모(남.33세)씨에 따르면 그는 1년 전 온라인몰을 통해 브라운 면도기 760CC 모델을 25만원가량에 구매했다.

김 씨가 구매한 면도기는 세척기계와 전용 용액이 함께 있는 것으로 기계에 면도기를 꽂아두면 자동으로 세척되는 제품.

김 씨는 지난 2011년 10월 세척기 용액이 구매 당시에 비해 전혀 줄어들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 지금까지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의심이 들어 AS센터를 방문했다.

하지만 AS센터 측은 제품에 이상 없다며 용액이 줄어들지 않는 이유에대해 납득할만한 설명을 하지 못했다.

 

결국 브라운 본사로 문의했지만 역시나 "테스트에도 제품에 이상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똑같은 답이 전부였다.

김 씨는 “물도 시간이 지나면 줄어드는 데 알콜성분이 든 세척액이 1년이 넘도록 줄어들지 않았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브라운 관계자는 “AS센터에서의 테스트 결과 기계, 용액, 기능 모두 이상 없었다”며 “용액이 줄어들지 않아, 세척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건 어디까지나 소비자의 추측일 뿐”이라고 답했다.

장기간 사용에도 용액이 줄어들지 않는 부분에 대해선 “제품 사용 습관에 따라 용액이 소진되는 속도가 다르다. 하지만 첫 AS접수 후 7개월간 세척액이 줄어들지 않은 부분은 이상하긴 하다”고 수긍했다.

이어 “원한다면 직접 찾아가 기능에 이상이 없다는 테스트 과정을 보여주겠다 제안했으나 고객이 원치 않아 새 기기와 용액을 보내드리는 것으로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새 기기를 한 달간 사용 후 동일한 현상이 일어날 경우 다시 업체 측과 논의하는 것으로 최종 합의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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