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게임업체들이 잇달아 모바일, 소셜게임시장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국내의 대표적인 모바일 게임 업체인 게임빌과 컴투스의 지난해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18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게임빌과 컴투스의 지난해 매출은 각각 427억5천만원, 362억2천만원으로 전년대비 40%, 17% 증가했다.영업이익도 175억원, 30억원으로 전년대비 12%, 14% 늘어났다.

7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게임시장에서 빅4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NHN한게임, 엔씨소프트) 의 매출이 3조원이 넘는 것에 비하면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모바일게임 시장의 잠재성을 확인하는 고무적인 수치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기존 피쳐폰으로 서비스해 오던 게임을 스마트폰의 앱스토어에 출시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스마트폰 기반의 소셜게임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모바일 게임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들 업체는 기존 대표작들을 애플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마켓, T스토어 등을 통한 서비스하면서 큰 성공을 거뒀고, 올해에는 본격적으로 신작 소셜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빌은 ‘2012슈퍼사커’를 비롯한 소셜게임 3종을 이미 출시했고, 올해 퍼블리싱 강화를 통해 10종이상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컴투스는 소셜게임 ‘타이니팜’과 ‘더비데이즈’를 출시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만 10개, 연말까지 총20개의 신작 출시 계획을 밝혔다.
대형 게임업체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업계1위 넥슨은 넥슨모바일과 합병해 앞으로 모바일 관련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넥슨 관계자는 “양사 합병으로 빠른 대처와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NHN한게임은 온라인게임사업 소속이던 스마트폰 게임 관련 부문을 S게임본부로 독립시켰다.퍼블리싱 방식이 아닌 자회사 게임개발인력을 통해 직접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할 방침으로 현재 출시예정 소셜게임을 마무리 작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12 게임개발자컨퍼런스를 통해 단독부스를 열고 신작 모바일게임 3종의 출시를 예고했다.
이밖에 위메이드도 카카오톡에 250억원을 투자하면서 모바일, 소셜게임 중심의 게임출시를 예고했고 온라인 기반의 대형 게임업체들도 모바일게임 시장에 진출 채비를 마치고 있어 앞으로 모바일 게임시장을 둘러싼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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