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최지성 부회장과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가 미국 법정에서 만나게 됐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따르면 루시 고 담당판사는 이날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소송과 관련해 양사가 법원에 합의를 위한 협상에 기꺼이 응하겠다고 답했다면서 합의를 위한 협상을 명령했다.
법원 측은 “이번 협상은 법원의 중재하에 양사의 최고경영자(CEO)와 최고법률책임자가 직접 법원에 출두해 이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양사 대표들은 조지프 스퍼로 판사의 중재 아래 샌프란시스코 소재 법정에서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의모색은 법원의 지시에 의해 삼성전자와 애플이 소송외분쟁해결기구(ADR)를 통해 합의 협상을 하겠다고 요청하고, 재판부가 이를 수용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재판부는 협상기한을 90일 이내로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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