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요금 인상으로 논란을 빚은 지하철 9호선이 결국 요금 인상을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서울시메트로 9호선 측은 운임 변경일 전까지 협상의 여지는 남겨놓겠지만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 예정대로 오는 6월 16일부터 요금을 인상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어 9호선 측은 일방적으로 요금을 인상하려 했다는 서울시의 주장과 공개사과 요구, 과태료 부과 등에 대해서도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9호선 측은 개통 전의 약속대로 개통 후 실수요를 토대로 서울시에 운임비 재산정을 누차 요청했지만 시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3년째 아무런 진전이 없다는 것이 이번 기습 인상안의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더불어 9호선은 지난 1월30일 실시협약상 정해진 절차에 따라 시에 운임 변경계획을 알렸는데도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부당한 행태를 보였다며 행정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강력한 입장을 나타내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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