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싼타페 글로벌 명차로 키울 것."
현대자동차 김충호 국내영업본부장(사장)은 19일 신형 싼타페를 공개하고 아우디 Q5를 경쟁 모델로 지목하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오전 인천 송도동 하모니로에서 신차발표회가 끝난 뒤 김 사장은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차는 철저히 소비자의 시각에서 신차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고객을 위해 펼쳐나갈 현대차의 새로운 생각과 시도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올해 판매 목표의 35% 수준인 약 1만5천대의 사전 계약이 완료됐으며 5월 이후 국내 경기침체가 다소 풀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신형 싼타페 판매에 자신 있다"고 덧붙였다.
신형 싼타페의 경쟁 차종으로는 혼다 CR-V와 토요타 RAV4 등 세간의 예상을 뛰어 넘은 아우디 Q5가 지목됐다.
김상대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은 "신형 싼타페는 프리미엄 SUV를 지향하고 있으며 제원이나 성능면에서 봤을 때 일본 브랜드가 아닌 독일 브랜드가 경쟁상대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2.0리터와 2.2리터 디젤 두 가지 라인업의 신형 싼타페는 국내 유가 상황으로 인해 당장은 가솔린 모델이 출시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각각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41.0㎏.m,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44.5㎏.m의 힘을 낸다.
이날 출시행사에서 신형 싼타페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김 사장은 "철저히 고객지향적인 가격을 고민하고 있다"며 "상품성 사양 등이 개선됐지만 가격 인상은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음 주 초 최종 판매가격이 공개될 것으로 보이며, 회사 측은 2천800만원에서 3천400만원선에서 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2세대 산타페 가격은 2천705만~3천481만원이다.
한편 신형 싼타페의 경쟁 상대로 지목된 아우디 Q5는 2.0 T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힘을 낸다. 연비는 14.0km/l다.
Q5 3.0 TDI는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51kg.m의 성능에 연비는 12.8km/l다. 가격은 6천110만원부터 7천330만원 까지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