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가 국내 건설경기 침체 여파와 해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올 1분기 실적 미끄럼을 탔다.
극심한 건설경기침체 속에서도 선방해온 견조한 성장세가 한풀 꺾인 것이다. 그러나 LG하우시스의 실적 부진은 일시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분기는 다시 핑크빛 전망을 받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LG하우시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매출액은 5천593억5천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 소폭 늘어났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0억원, 17억7천만원으로 63.4%, 82.5% 급감했다.
LG하우시스는 지난 2009년 4월 LG화학에서 분사한 이후 극심한 건설경기 침체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분할 첫해인 2009년 1조6천억원의 몸집을 지난해 2조4천501억원으로 크게 불렸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2009년 428억, 236억원에서 지난해 각각 723억, 463억원으로 배가시켰다.
또한 창호, 인테리어등 건축자재 사업 부문에 편중되있던 사업 영역도 고광택시트, 데코시트, 기능성 점접착 제품, 자동차 부품 및 원단 등 고기능 소재 부품으로 확대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1분기 부진은 장기적인 건설경기 침체와 주택거래 부진 등 경영환경 악화에 따른 것”이라며 “올 한해 미국, 중국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의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통한 해외사업 강화와 사업모델 혁신, 친환경 자재 확대 등을 통해 2분기부터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이뤄가겠다”고 밝혔다.
증권가도 LG하우시스의 2분기실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최지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2012년 2분기 영업이익은 계절 수요 증가, 자동차 원단(중국), E-Stone(미국) Vpanel 등 신규 가동 공장들의 가동률 상승 등으로 전분기 대비 473.8% 증가한 35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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