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과 한미약품은 응급형 비강분무 간질 치료제의 국내 및 중국 판매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제휴를 통해 SK바이오팜은 한미약품으로부터 초기 계약금과 상업화 단계별 실시료를 받게 되며 시판이 되면 매출액에 따라 로열티 수익을 올리게 된다.
한미약품은 앞으로 국내시장과 중국(북경한미약품)에서 시판허가와 영업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SK바이오팜의 비강분무제형은 디아제팜(diazepam) 성분을 코의 점막을 통해 뇌로 빠르게 전달하는 약물전달 기술이다. 미국 임상 1상 ~ 3상 시험 결과 ‘경구 투여제’(먹는약) 보다 약물 전달 속도가 빠르고 안전하며 ‘직장 투여제’(좌약) 보다 사용 편의성이 현격히 높아 신속한 응급처치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술은 지난 2010년 미국 생명공학회사 뉴로넥스(현 아코다社, NASDAQ : ACOR)와 기술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최종 임상시험을 마치고 올 상반기에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에 신약판매 허가 신청(NDA)을 앞두고 있다.
SK바이오팜 크리스토퍼 갤런(사진) 사장은 “SK바이오팜은 중추 신경계 질환 분야에서 시장이 요구하는 신약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역량과 약물전달시스템(DDS) 개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 시장에서 우수한 판매 역량을 구축하고 있는 한미약품과의 제휴를 통해 양사의 상호 시너지 효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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