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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김정완 회장,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광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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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김정완 회장,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광폭 행보
  • 임수영 기자 imsuyoung@csnews.co.kr
  • 승인 2012.04.2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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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김정완(사진) 회장이 주력인 유업을 벗어나 외식과 아기용품, 주류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

인구 감소등의 영향으로 우유와 분유등 유업 시장의 성장성이 한계에 달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정면 돌파에 나서고 있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현재 매일유업은 유업부문 외에 외식업을 비롯한 주류, 유아용품, 테마농원 등 음료 및 기타 사업부문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비 유업 부문 매출이 총매출의  44%를 차지할만큼 갈수록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외식사업 부문은 10개 브랜드 34개 점포를 보유하며 점차 확장해나가고 있는 추세다. 매일유업은 2007년 정통 인도요리 레스토랑 ‘달’ 오픈을 시작으로 외식사업에 진출한 이후 현재 ‘더 키친’, ‘만텐보시’, ‘야마야’, ‘부첼라’ 등 다양한 외식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커피전문점 브랜드 반응이 뜨겁다. 매일유업 커피전문점 브랜드 ‘폴바셋’은 2009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오픈을 시작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현재 13호점까지 매장을 확장했다. 폴바셋은 1호점에서만 하루 평균 1천 잔이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유업이 지분 50%를 보유한 자회사 유아용품전문기업 ‘제로투세븐’의 김정민 대표가 운영하는 청담동 커피전문점 ‘루소랩’도 인기다. ‘루소커피’로 유명한 루소랩은 김 사장이 직접 CKCO&를 통해 루소커피 원두를 수입하는 등 열정을 보이고 있다.

매일유업은 외식 사업 외에 아기용품 , 주류사업 등 기타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매일유업 자회사 제로투세븐은 작년 업계 부동의 1위 아가방컴퍼니를 제치고 1위를 탈환, 아동용품 대표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주류부문도 와인 수입 및 판매 사업, 일본 정통 맥주 ‘삿포로’ 독점 판매 등 과감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작년 외식사업은 확장에 주력했다”며 “올해는  야마야 일식주점 등 잘 되는 매장을 기반으로 내실을 다지는 데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매일유업의 유업 사업은 외형적인 성장에도 불구 수익성이 악화돼 고민에 빠져있다. 


매일유업의 작년 매출은 9천33억원으로  전년 대비 3.9%성장했지만  영업익은 40%넘게 하락했다.  특히 분유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 25%가량 감소한 1천18억원을 기록했다. 신생아 출산 감소등이 지속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한편 매일유업은 23일 신라호텔 베이커리 카페 ‘아티제’ 인수 포기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삼성증권으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고 검토했으나 여러 가지 상황을 판단해 포기했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는 대기업의 카페 베이커리 진출과 관련해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문제가 된 아티제를 인수할 경우 이미지 타격을 우려했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아티제 인수설로 오전 한 때 주가가 오르던 매일유업은 아티제 인수 포기 발표 이후 다시 주가가 내려가 23일 전거래일 대비 변동 없는 1만4천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매일유업 주가 동향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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