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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액 4조 '공룡' 오픈마켓 G마켓·옥션, 기부금 달랑 8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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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액 4조 '공룡' 오픈마켓 G마켓·옥션, 기부금 달랑 800만원∼
  • 박신정 기자 912shin@csnews.co.kr
  • 승인 2012.04.25 08: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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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과 옥션의 합병으로 오픈마켓 시장 절대 강자로 등극한 이베이코리아(구 이베이지마켓)가 기부금 규모는 형편없는 것으로 드러나 눈총을 받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의 지난해 기부금은 달랑 800만원. 연간 매출액이 4천억원에 달하는 이베이코리아의 기부금이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수준이다.


기부금은 자율표시 항목이기 때문에 규모가 매우 작을 경우 공개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이베이코리아는 당당히 쥐꼬리 기부내역을 공개했다.


지난해 8월 31일자로 업계 1위, 2위 G마켓과 옥션을 합병한 이베이코리아는 오픈마켓 시장의 절대강자로 등극했다. 시장점유율이 70%에 달해 ‘공룡 오픈마켓’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지만 기부금 규모는 오히려 대폭 줄어들었다. 이베이코리아의 2010년 기부금은 1억7천만원이었다.


이베이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4천441억원, 영업이익은 649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수수료등의 매출은 4천억원대지만 G마켓, 옥션 각각 거래액이 4조원을 훌쩍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장악력은 물론 실적 또한 공룡 수준이었지만 기부에는 인색했다.


이베이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율은 0.002%에 불과했다. 영업이익 대비로는 0.01%에 그쳤다.


기부금에는 박한 인심을 보였던 이베이코리아였지만  판관비 지출에는 과감했다. 지난해 쓴 판관비는 2천103억원으로 매출대비 49.4%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광고선전비는 지난해 942억원을 쏟아부었다. 이베이코리아는 빅뱅 등 톱스타를 기용한 스타마케팅을 수년간 펼쳐오고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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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서12 2012-04-25 18:59:25
역시 외국계 기업이라 대단하군요
얼마전에 이베이에 인수된 것으로 아는데 역시 대단하군요.
수익이 본사로 흘러가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