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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통' 블랙박스 탓에 음주운전 누명쓸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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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통' 블랙박스 탓에 음주운전 누명쓸 판"
  • 조은지 기자 freezenabi@csnews.co.kr
  • 승인 2012.04.26 08: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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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게 음주운전 누명을 쓰게 된 소비자가 유일한 증거인 블랙박스마저 오류가 생기는 바람에 낭패를 겪게 됐다.

업체 측은 해당 제품 결함을 인정하고 교환을 제안했으나 소비자는 누명을 벗지 못한데 대한  피해보상을 요구,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26일 서울시 은평구 역촌동에 사는 윤 모(남.34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14일 지인이 운영하는 관악구 봉천동에 위치한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셨다.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다음날 영업하지 않는다는 세차장 한 쪽 구석에 차량을 주차해 두고 집으로 돌아갔다고.

다음날 세차장에서 영업을 해야하니 차를 빼 달라는 연락이 왔고 윤 씨는 50여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그 사이 세차장 주인이 영업 방해로 윤 씨를 신고한 상태.

윤 씨가 차를 빼기 위해 탑승하자 세차장 주인은 직원을 시켜 출발하지 못하도록 앞을 막아섰다. 잠시 후 도착한 경찰에게 세차장 주인은 윤 씨가 술이 덜 깬 상태에서 7m가량 운행했다며 음주운전 누명까지 씌웠다고.

터무니 없이 커져가는 황당한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자신의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를 증거로 제출했다. 하지만 구입한 지 두 달밖에 되지 않은 블랙박스에는 당일 녹화된 내용이 하나도 없었다.

제조사인 아이나비 측으로 기기를 보내 제품 결함 여부를 문의하자 “CPU 불량이며 부품을 교체해주겠다”는 말 뿐 사과 한 마디 없이 어떤 책임도 질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 윤 씨의 주장.

윤 씨는 “유일한 증거자료마저 쓸모 없어지는 바람에 억울한 누명을 고스란히 덮어쓰게 생겼는데 업체 측은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며 도움을 청했다.

이에 대해 팅크웨어 관계자는 “당사 제품을 이용하며 생긴 불편으로 죄송하게 생각하며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제품 결함 판정 증명서를 발급하고 새 제품으로 교환해 주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윤 씨는 “마치 서비스 차원에서 교환을 해 주는듯하는 생색에 어이가 없다”며 “만약 증거 부족으로 음주운전 누명을 벗질 못할 경우  아이나비 불매운동도 불사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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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500 2012-05-01 18: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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