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 김여사' 동영상에 분노해 신상털기에 나서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2일 한 인터넷 게시판에는 '운동장 김여사 동영상'이라는 글과 함께 관련 영상이 소개됐다.
영상에 따르면 비가 오는 한 운동장에서 자신의 딸로 집으로 향하던 이 여성은 이내 앞을 지나가던 여학생을 보지 못하는 듯 그대로 치고 만다.
약 30초 분량의 영상에는 운전자가 학생을 차로 받았을 때 브레이크는 커녕, 당황한 나머지 액셀을 밟고, 그 후에도 후진을 하지 않은 채 비명만 지르는 등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아 많은 논란을 샀다.
누리꾼들을 더욱 광분하게 만든 것은 이 운전자의 남편이라고 주장한 남성의 후속 조치였다.
인터넷에 해당 블랙박스를 처음 공개한 이 남성은 "집사람이 사고를 냈다. 블랙박스를 보니 많이 다쳤더라. 보험사 직원은 피해자 측과 만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조언을 부탁한다"고 게시판에 조언을 부탁한 것이다.
분노한 누리꾼들은 곧바로 가해자의 신상털기에 나섰다.
이틀 뒤인 24일 한 인터넷 게시판에는 '운동장 김여사와 그 가족들 신상정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을 보면 가해 여성의 생일과 거주지, 전화번호, 차종 및 차량번호는 물론 두 자녀 이름도 공개되어 있어 2차 피해가 우려된다.
(사진 = 해당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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