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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LG 옵티머스2X, 1년간 엉뚱한 사양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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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LG 옵티머스2X, 1년간 엉뚱한 사양 광고
  • 조현숙 기자 chola@csnews.co.kr
  • 승인 2012.04.26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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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자사의 스마트폰 옵티머스2X에 장착된 카메라 플래시에 대한 사양을 잘못 기재하고도 무책임한 대응으로 소비자의 원성을 샀다.


지난해 2월 출시 이후부터 최근까지 약 1년 동안 ‘제논플래쉬’라고 표기, 광고해 온 카메라 플래시를 최근 뒤늦게 '파워 LED 플래시'라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는 것.

제논플래시는 일반적으로 디지털카메라에 장착되며, 콘덴서에 축적된 전기를 한번에 뿜어내기때문에 지속광을 낼 수없는 플래시로 LED 플래시와는 방식에서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옵티머스2X 사용자들은 "출시 전 제품 체험단 및 간담회 때부터 줄곧 ‘제논플래시 탑재’라고 광고하고 이제야 홈페이지에 사양 정정 문구를 게재했을 뿐 아무런 조치도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26일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이 모(남.20세)씨는 지난달 우연히 들어갔던 LG전자 홈페이지에서 안내문구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1년 가까이 사용해오던 옵티머스2X의 플래시가 LED 플래시였다는 정정 및 사과 안내가 있었기 때문.

1년 동안 잘못된 사양을 안내해놓고 사용자에게 어떠한 보상조치 없이 홈페이지에만 안내하는 업체 측 방식을 납득할 수 없었던 이 씨는 즉시 LG전자 측으로 보상여부에 대해 문의했다.

그러나 ‘수정된 스펙 내용이 성능 저하가 아닌, 최적화된 스팩으로 제공된 것이므로 다른 보상이 진행되지 않는다’는 답변이 전부였다.

▲정정조치 전 LG전자가 공개한 옵티머스2X 의 사양



이 씨는 “소비자들에게 잘못된 사양 정보를 제공하고 1년동안 방치한 채  어떤 보상도 없다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게다가 두가지 플래시의 방식이 전혀 다른데 어느 쪽이 상위 사양인지 판단하는  기준 역시 명확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미 출시 1년이나 지난 모델이니 특별한 조치없이 대충 얼버무리고 넘어가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향후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LG전자는 지난 2월에도 옵티머스3D 모델의 Wifi-Direct 기능 지원 건에 대한 잘못된 정보 제공으로 시정조치와 함께 일부 보상을 진행한 바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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