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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2분기 흑자 전망에 LG화학 회심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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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2분기 흑자 전망에 LG화학 회심의 미소
  • 강준호 기자 blur85@csnews.co.kr
  • 승인 2012.04.26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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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흑자 전망에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이 상승하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LG화학의 유리기판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감이 높기 때문.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0년 4분기부터 시작해 올해 1분기 까지 6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2분기에는 턴어라운드에 기대감이 높아져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의 공시 자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영업손실은 1천782억원으로 지난 4분기 손실액 1천447억원에  비해 23.1%가 늘었다.매출액도 6조1천836억원으로 전기 대비 6.4%가 줄었다.


그러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15.2%, 25.5%가 늘었다.  지난해 1분기 수요 감소로  LCD 패널가격이 저점을 찍었던 점을  고려하면 실적이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


LG디스플레이의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LCD패널 가격의 하락세가 최근 1년간 지속돼 온데다 올해 1분기만 놓고 본다면 수요는 늘었으나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수요가 감소했고, 전략제품개발과 출시에 집중하면서 전체적인 LCD패널 출하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실적 부진의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LCD패널 가격이 점진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중국을 비롯한 수요층도 다시 늘어나고 있어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도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의 이정엽 연구원은 “지난해 LCD사업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LCD패널 단가가 떨어지는등 업황 자체가 좋지 않았던 것이 1분기 까지 영향을 미쳤는데 2분기에는 유로2012, 올림픽을 비롯한 스포츠 이벤트 등의 이유로 둔화됐던 수요가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고, 경쟁공급자의 투자 감소로 인한 패널공급의 감소가 예상돼 LCD패널 가격 상승과 함께 분기내 월별로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 한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흑자 전환 신호는 LG화학의 전자소재관련 사업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LG화학은 현재 파주의 LCD 유리기판 공장 생산라인을 가동준비중에 있고,  2016년까지 3조원을 투자해 연간 5,000만㎡이상의 LCD 유리기판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IT업계 관계자는 “LCD 유리기판은 LCD패널의 핵심부품으로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이 향상되면 6월 생산라인을 가동하는 LG화학의 입장에서는 안정적 수요가 늘어나는 효과를 볼수있다.  LG디스플레이도 현재 삼성코닝정밀소재를 비롯한 세계적으로 3사(삼성코닝정밀소재, 아사히글라스, 일본전기초자)만이 생산해 수급이 어려운  LCD 유리기판을 내부에서 공급받을 수있어  긍정적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LG화학 관계자는 “당초 0.7mm 유리기판 양산을 준비했었지만, LG디스플레이의 요청에 따라 시기를 늦춰가며 0.5mm로 변경을 했을 만큼  LCD 관련부품사업과 관련해서는 LG디스플레이와 깊은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며 “현재 편광판을 비롯 다른 LCD관련 부품도 수급하고 있는 만큼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이 향상되면 당연히 양사간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것이다”고 밝혔다.

LCD 유리기판은 박막회로를 증착하는 얇은 유리판으로 LCD패널의 핵심 부품이다.뛰어난 내열성, 내화학성, 표면 품질이 요구돼 기술 장벽이 높다. 지난해 11월 구본무 LG그룹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들이 모두 파주 LCD 유리기판 공장에 방문할 만큼 LG화학의 LCD 유리기판 사업에대한  그룹차원의 기대도 크다. 

한편 2분기 실적 회복 전망에 크게 떨어졌던 LG디스플레이의 주가도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25일 종가 기준으로 2만6천850원으로 전일대비 500원, 1.9%가 상승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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