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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유통기한 없앴더니...편의점 즉석닭꼬치 곰팡이 범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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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유통기한 없앴더니...편의점 즉석닭꼬치 곰팡이 범벅
  • 민경화 기자 mgirl18@csnews.co.kr
  • 승인 2013.08.06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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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조리해 판매하는 즉석식품에대한 유통기한 표시 의무가 없고 폐기시간을 직원에게 맡겨 위생문제에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업체 측은 "조리돼 판매하는 식품은 휴게음식업에 속해 유통기한 표시 의무가 없으며 폐기 시간 및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6일 강원 강릉시 포남동에 사는 구 모(여.19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7월 12일 미니스톱에 들렀다. 저녁시간 출출하던 차에 친구와 편의점에 들러 먹을 것을 고르던 구 씨는 진열대에 놓인 닭꼬치가 눈에 띄었다.

계산을 하고 매장에서 꼬치를 먹던 구 씨는 2/3 이상 먹던 중 뭔가 이상하다 싶었다. 꼬치를 베어 문 자리에 하얀 이물질이 묻어 있었던 것.

자세히 살펴보니 절단면에 하얀 물질이 골고루 퍼져 있어 곰팡이가 의심됐다. 냄새를 맡아보니 상한 냄새가 진동했다는 설명이다.

 
바로 직원에게 이야기하자 '전분'이라며 곰팡이가 아니라고 부인했다고. 화가 난 구 씨가 꼬치를 내밀며 “상한 냄새가 이렇게 나는데 어떻게 전분이냐”고 따지자 그제서야 제품이상임을 시인했다.

그 자리에서 구입가 환불 및 보상을 받고 돌아왔지만 편의점의 불결한 위생상태에 대한 불안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구 씨는 “미니스톱은 직접 조리해 판매하는 상품이 있어 더 신선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해였다”며 “즉석에서 조리해 파는 식품에는 유통기한도 없어 언제 만들어졌는지 알 길이 없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미니스톱 관계자는 “조리시설을 갖춰 간단한 조리후 판매하는 경우 휴게음식업에 속해 일반 음식점에서 파는 음식처럼 유통기한을 표시할 의무는 없다”며 “본사에서는 12시간 안에 조리식품을 폐기하도록 하고 있는데 해당 건은 직원의 실수로 폐기시간을 지키지 못해 발생한 문제”라며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약속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민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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