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측은 “구정 연휴 특수로 인해 배송업체와 긴밀하게 연결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부산시 사하구에 사는 임 모(여)씨는 “업체 측에서 배송이 언제 되는지 모르겠다고 하면 소비자는 대체 어디에 알아봐야 하는 것이냐”며 황당해 했다.
임 씨는 지난 1월 4일 NS홈쇼핑에서 적외선 그릴 ‘자이글’을 19만8천 원에 구입했다. 제품의 성능도 괜찮을 뿐 아니라 사은품으로 주는 도자기 세트와 머그컵도 마음에 들었기 때문.
제품을 구입할 당시 상담원은 사은품이 품절돼 2주 후 배송될 예정이라고 안내했고, 임 씨는 1월 18일께 배송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3주가 지나도록 아무런 소식이 없어 직접 연락을 해본 이 씨는 실망스러운 답변을 얻었다.
해당 업체가 배송을 담당하기 때문에 알아보고 연락주기로 했지만 아무 소식이 없었고 답답한 마음에 다시 전화를 하자 그제야 “언제 배송되는지 모르겠다”고 털어놓은 것.
결국 사은품은 그로부터 며칠 뒤인 1월 27일 배송됐다.
임 씨는 “사은품이 언제 배송되는지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은 채 ‘모르겠다’고 대답한 것이 아니냐”며 “결국 거의 한 달 뒤에야 사은품을 받았지만 배송이 지연된 것에 대한 사과 한마디도 듣지 못했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NS홈쇼핑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이 겹쳐 배송이 지연됐고 배송 예정 시기조차 파악할 수없었다”며 “이에 대해 해당 고객에게 설명하고, 다시 한 번 사과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소비자들이 이러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제품뿐 아니라 사은품까지 배송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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