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인터넷뱅킹의 허점을 이용한 금융 사기를 막을 수 있도록 메모리 해킹을 예방하기 위해 은행권이 일제히 추가 인증제를 도입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씨티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은행) 등 국내 17개 은행이 내달 말까지 메모리 해킹 예방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4월부터 추가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메모리 해킹은 소비자가 인터넷 뱅킹을 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당하는 최첨단 금융 사기여서 추가 인증 대책이 요구됐다. 은행들이 3월 중 내부 전산 작업을 마치고 4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가면 해커가 고객 PC 등에 침입할 때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문자서비스(SMS)나 전화(ARS)로 본인 인지 여부를 추가로 확인하게 된다.
메모리 해킹 관련 금융 사기는 지난해 450여건이 발생했고, 피해 규모가 27억 원에 달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