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허창수호가 올해는 부진을 떨치고 실적개선에 나설지 주목된다.
최근 3년간 GS그룹의 영업이익률은 5%대에서 1%대로 뚝 떨어졌다. 간판기업인 GS칼텍스와 GS건설의 부진한 실적이 그룹에 직격타를 날렸기 때문이다.
26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GS그룹의 주요 계열사 9곳의 영업실적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73조4천억 원이었고 영업이익은 8천219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이 1.1%로 집계됐다. 평균 영업이익률은 2011년 5.2%에서 2012년 2.5%로, 지난해에는 1.1%로 계속 반감하고 있다. 영업이익률 하락폭은 2012년(52%)보다 지난해(56%) 더 가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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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주요 계열사 영업실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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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
대표 |
2012년 |
2013년 |
영업이익률 증감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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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
영업이익 |
영업이익률 |
매출 |
영업이익 |
영업이익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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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
허동수 |
356,802 |
4,869 |
1.4 |
454,598 |
9,001 |
2.0 |
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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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
허창수 |
97,157 |
6,843 |
7.0 |
95,832 |
5,521 |
5.8 |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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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
허승조 |
43,776 |
1,405 |
3.2 |
47,086 |
1,551 |
3.3 |
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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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
허태수 |
10,164 |
1,351 |
13.3 |
10,491 |
1,537 |
14.7 |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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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글로벌 |
정택근 |
31,027 |
280 |
0.9 |
24,012 |
137 |
0.6 |
-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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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통상 |
허남각 |
1,625 |
54 |
3.3 |
1,664 |
18 |
1.1 |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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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신소재* |
김재명 |
1,291 |
-104 |
-8.0 |
1,533 |
-33 |
-2.1 |
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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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화학 |
허경수 |
3,092 |
-51 |
-1.6 |
3,154 |
-141 |
-4.5 |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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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
임병용 |
92,896 |
1,604 |
1.7 |
95,815 |
-9,373 |
-9.8 |
-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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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체 |
637,828 |
16,249 |
2.5 |
734,184 |
8,219 |
1.1 |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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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재무제표 기준(나머지 연결 재무제표) / 출처=소비자가만드는신문 (단위: 억원, %,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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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계열사 가운데 지난해 영업이익이 가장 높았던 곳은 GS칼텍스(회장 허동수)로 9천1억 원이었다.
이어 지주사인 GS(회장 허창수)가 5천521억 원으로 2위, GS리테일(부회장 허승조)과 GS홈쇼핑(사장 허태수)이 1천500억 원대로 3~4위를 차지했다. 신발용 피혁과 야구장갑용 피혁 등을 생산하는 삼양통상(회장 허남각)도 18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반면 GS건설(대표 임병용)은 9천400억 원에 달하는 영업손실로 그룹의 수익을 깎아먹었다. 코스모화학(회장 허경수)도 141억 원, 코스모신소재(대표 김재명)는 33억 원의 영업손실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비상장사인 GS칼텍스의 실적을 제외할 경우 상장 8개사는 지난해 영업손실 782억 원으로 적자전환 된다. 2012년에는 1조1천38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었다. 이들 8개사의 영업이익률도 2012년 4%에서 지난해 -0.3%로 급락했다.
이같은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그룹 계열사 중 가장 알토란 같은 실적을 낸 허태수 GS홈쇼핑 사장을 GS건설 기타비상무이사로 임명해 실적 및 재무구조 개선의 고삐를 조였다. 허명수 GS건설 부회장은 실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등기임원 자리에서 물러났다. 허명수 부회장은 허태수 사장의 형이다.
그만큼 GS건설의 상황이 긴급하다. 2012년 말까지만 해도 187%였던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277%로 껑충 뛰었다. 부채규모가 7조5천억 원에서 9조2천억 원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났기 때문이다.
반면 막내동생 허태수 사장이 이끌고 있는 GS홈쇼핑은 알토란 같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 GS홈쇼핑은 2012년까지만 해도 GS건설, GS리테일 다음으로 9개사 중 다섯번째로 영업이익이 많았지만 지난해에는 4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GS홈쇼핑의 영업이익률은 2011년 10.5%에서 2012년 13.3%, 지난해에는 14.7%로 고공행진이다. 이 역시 그룹 9개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허창수 회장은 또 GS건설에 대해 5천236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단행할 예정이다. 오너 일가 등이 사재 등을 출연해 유증에 참여할 경우 GS건설의 부채비율은 230%대로 떨어지게 된다.
그룹의 전격적 후원에 힘입어 GS건설은 올해 흑자전환을 목표하고 있다. 매출액 10조6천460억 원과 영업이익 1천600억 원을 올려 영업이익률 1.5%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GS그룹의 양대 축인 GS칼텍스와 GS건설의 실적개선 여부에 따라 올해 그룹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