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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서울시장 업무 연관 시 현대중공업 보유주식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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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서울시장 업무 연관 시 현대중공업 보유주식 매각"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4.03.03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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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현대중공업 주식이 (서울시장)업무와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주식을 매각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3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제가 시장에 당선된다면 당연히 (백지신탁 관련)법 절차를 따르겠다"고 말했다. 백지신탁제도에 저촉돼 업무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면 주식을 매각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정 의원은 "네, 그렇게 생각하시면 된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또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2017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임기를 채우겠느냐는 질문에는 "서울시장이란 자리는 대통령 못지않게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한다"면서 "당선되면 임기를 마치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 임기를 마친 후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해 보도록 해야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정 의원은 현대중공업 지분 10.15%(771만7천769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정 의원은 만 31세가 되던 1982년 현대중공업 사장으로 승진, 1987년에는 회장 자리에 올랐다. 이듬해 울산 동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제13대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이후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한편 지난 2일 정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선언 이후 증권거래시장에서는 3일 오전 일명 정몽준 관련주들의 주가가 줄줄이 하락했다. 현대중공업은 전거래일보다 주가가 0.46% 하락하는데 그쳤지만, 현대통신과 코엔텍은 주가가 13% 이상 빠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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