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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하나금융지주 보유주식 5천억 원에 블록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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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하나금융지주 보유주식 5천억 원에 블록딜 성공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4.03.07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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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이 지난해 4월 하나금융지주와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보유중인 하나금융지주 주식 1천274만 주 모두를 5천억 원에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매각에 성공했다.

7일 외환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10월22일 하나금융지주 주식 840만 주를 전일 종가보다 1.75% 할인된 가격으로 블록딜한 데 이어 이날 장이 열리기 전에 0.97% 할인된 가격으로 나머지 434만주를 블록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번 블록딜 규모가 3천400억 원 정도였고 이번에는 1천771억 원 가량 된다"며 "법적으로는 하나금융지주 보유주식 전량을 3년내 매각하면 되지만 이사회 승인날짜인 오는 6월 말 이전에 전량 블록딜에 성공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블록딜을 통해 매각된 주식 434만주는 하나금융지주 총 발행주식 2억8천990만주의 1.5%에 해당되며 이를 통해 외환은행은 1천771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매각가격은 지난 6일 종가 4만1천200원보다 0.97% 할인한 4만800원으로 결정됐다.

보통 블록딜의 경우 블록딜 진행일의 시장종가 대비 2%내지 3% 할인율에 거래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이번 1%미만의 낮은 할인율 적용은 외환은행의 하나금융지주 편입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물론 시장에서의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할 수 있는 계기로 평가된다.

또한 그동안 주가상승억제 요인이 됐던 오버행 이슈가 모두 해소돼 향후 주가상승 기대감 역시 한층 높아졌다. 


이번 매각으로 외환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Tier 1) 비율이 각각 0.25%p 상승, 하나금융그룹 전체로도 국제결제은행(BIS)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Tier 1) 비율이 각각 0.09%p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주간사는 모건스탠리증권, 씨티증권, 하나대투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주관사 수수료까지 더해질 경우 할인율은 1%를 조금 넘길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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