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의 고가 패딩이 품질 논란에 휩싸였다.
주인공은 바로 지난 겨울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캐나다 구스’ ‘몽클레어’ 등과 함께 인기 반열에 올랐던 노스페이스의 히말라야 패딩.
12일 전북 익산시 영등동에 사는 박 모(남)씨에 따르면 그는 산 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히말라야 패딩에 보풀이 일고 손목부분이 해지는 등 하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월 노스페이스에서 히말라야 패딩을 79만 원에 산 박 씨.
거금을 주고 산 히말라야 패딩은 입기 시작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오른쪽 소매 부분에 보풀이 일고 해져 속 내피까지 보이기 시작했다. 양쪽 손목의 벨크로는 물론 지퍼부분도 실밥이 터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브랜드 명성이 있고 고가이기 때문에 이런 품질 문제가 생길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한 박 씨는 매장을 찾아 항의했고 심의를 받기 위해 본사 측으로 의류를 보냈다.
얼마 후 노스페이스 측은 “소비자 부주의로 보풀과 해짐이 발생했으며 원단에는 문제가 없어 교환은 불가능하며 부분 수선만 가능하다”는 회신이 왔다.
도무지 결과를 인정할 수 없어 재심의를 의뢰했지만 결과는 같았다.
박 씨는 “인터넷 등 여러 통로로 알아본 결과 히말라야 패딩을 구입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같은 현상으로 본사에 교환 요청을 했으나 '원단에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만 들었다는 사람이 상당수였다”며 자신의 패딩에만 한정된 문제가 아니라고 강하게 확신했다.
노스페이스 측에 강하게 클레임을 걸고 품질확인을 요구하자 그제야 업체에서 환불 이야기를 꺼냈다고.
박 씨는 “소비자가 가만히 있으면 수선으로 끝내고 클레임을 걸고 품질확인을 요구하고 나서야 교환이나 환불 이야기를 꺼내더라”며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분개했다.
일주일도 되지 않은 새 패딩이 보풀이 일고 해졌지만 이에 대해 노스페이스 측에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아무 답변도 하지 않았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고객을 기만 하는 노스페이스는 반성 해야 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