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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인건비 거침없이 오른다...20대 대기업 1년새 16.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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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인건비 거침없이 오른다...20대 대기업 1년새 16.4% 증가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4.03.12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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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임금협상에서 통상임금 확대가 최대 쟁점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주요 대기업들의 급여(이하 인건비) 부담이 1년 전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판매관리비용 등의 증가폭보다 인건비 증가폭이 더 컸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연 600%의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키는 등 임금체계를 대폭 손질키로 함에 따라 다른 기업들도 관련 논의에 속도를 낼 전망이어서  올해 인건비 부담이 얼마나 더 커질지 주목된다.

12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50위 가운데 최근 감사보고서를 공시한 20개사의 판매관리비 및 일반관리비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관리비용 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18.2%에서 19.4%로 1.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관비 등이 77조6천674억 원에서 85조887억 원으로 9.6% 증가한 반면, 인건비는 14조1천662억 원에서 16조4865억 원으로 16.4%나 늘어났기 때문이다.

인건비가 무려 5조5천억 원이 넘는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19개사의 판관비는 1년 전보다 3.2% 증가한 반면, 인건비는 2배가 넘는 7.8%나 불어났다. 19개사의 인건비 부담은 23.1%에서 24.2%로 커졌다.

 

 

 

 

 

 

 

 

 

 

 

 

주요 대기업 인건비 현황

 

 

순위

회사

대표

급여

판매관리비

2012-2013년

증감률

 

 

2012년

2013년

2012년

2013년

급여

판매      관리비

 

 

1

삼성전자

권오현

4,032,848

5,559,339

33,869,549

39,891,943

37.9

17.8

 

 

2

이마트

이갑수

584,949

789,525

2,750,182

2,873,662

35

4.5

 

 

3

SK하이닉스

박성욱

211,210

265,137

1,838,570

1,920,730

25.5

4.5

 

 

4

LG화학

박진수

264,145

319,119

1,397,620

1,565,895

20.8

12

 

 

5

삼성SDI

박상진

231,054

276,684

720,975

783,856

19.7

8.7

 

 

6

현대모비스

전호석

403,736

474,072

1,637,799

1,888,544

17.4

15.3

 

 

7

LG생활건강

차석용

306,102

343,423

1,547,478

1,798,021

12.2

16.2

 

 

8

현대글로비스

김경배

69,893

76,846

369,321

378,686

9.9

2.5

 

 

9

현대제철

박승하

79,352

86,319

574,087

586,123

8.8

2.1

 

 

10

포스코*

박기홍

694,682

754,819

2,129,463

2,231,805

8.7

4.8

 

 

11

LG전자*

구본준

  2,458,017

2,637,348

    11,653,716

12,135,038

7.3

4.1

 

 

12

현대자동차

김충호

2,163,291

2,313,956

11,061,847

11,132,648

7

0.6

 

 

13

기업은행*

권선주

857,866

909,551

1,859,358

2,012,263

6

8.2

 

 

14

LG디스플레이

한상범

224,019

232,362

1,307,433

1,249,143

3.7

-4.5

 

 

15

삼성물산

최치훈

534,146

538,063

1,518,439

1,538,148

0.7

1.3

 

 

16

KCC

정몽익

127,426

128,219

490,118

480,464

0.6

-2

 

 

17

KT&G

민영진

325,164

324,372

1,207,922

1,119,703

-0.2

-7.3

 

 

18

현대건설

정수현

219,351

211,791

488,464

415,580

-3.4

-14.9

 

 

19

OCI

이수영

59,366

53,045

362,463

356,997

-10.6

-1.5

 

 

20

삼성중공업

박대영

319,568

192,460

882,630

729,472

-39.8

-17.4

 

 

전 체

14,166,186

16,486,451

77,667,433

85,088,720

16.4

9.6

 

 

삼성전자 제외

10,133,338

10,927,112

43,797,884

45,196,777

7.8

3.2

 

 

*포스코, LG전자, 기업은행은 일반(영업)관리비용 / 연결 재무제표 기준

 

 

코스피 시총 톱50 중 감사보고서 공시 기업/ 출처=소비자가만드는신문 (단위 : 백만원, %)


조사대상 20개사 가운데 지난해 가장 인건비를 많이 지출한 회사는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로 5조5천593억 원이 넘었다. 1년 전 4조328억 원에서 37.9%나 증가한 수치다.

이어 LG전자와 현대자동차가 2조 원 넘게 인건비를 썼고, 나머지 17개사는 수백억~수천억 원을 지출했다.

20개사 중 16개사의 인건비가 1년 전보다 늘었다.

인건비 증가폭이 가장 높은 회사는 37.9%를 기록한  삼성전자였다. 2위는 이마트로 5천800억 원대에서 7천900억 원대로 1년새 35%가 늘어났다.

3~4위를 차지한 SK하이닉스(대표 박성욱)와 LG화학(대표 박진수)도 인건비 증가율이 20%가 넘었다.

이와 달리 삼성중공업(대표 박대영)은 3천200억 원에 달했던 인건비가 1천900억 원대로 40% 가까이 감소했고, OCI(대표 이수영)는 600억 원에서 530억 원으로 10% 이상 줄어들어 대조를 이뤘다.

20개사의 인건비 부담은 관리비용의 5분의1 수준이었다.

지난해 인건비 비중이 가장 컸던 회사는 현대건설(대표 정수현)로 51%나 됐다. 이 회사는 인건비가 2천억 원대로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판관비는 4천900억 원에서 4천100억 원대로 15% 감소했다. 실적부진 등을 이유로 판관비 규모를 줄이는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던 탓이다.

기업은행(대표 권선주)도 2조 원대의 일반관리비용 중 45% 가량인 9천100억 원이 인건비로 지출됐다. 삼성SDI(대표 박상진)와 삼성물산(대표 최치훈), 포스코(대표 박기홍) 등 3개사도 인건비 비중이 30%가 넘었다.


최근 1년간 인건비 부담이 가장 커진 회사는 이마트(대표 이갑수)다. 이 회사는 2조7천억 원이 넘는 판관비에서 인건비가 8천억 원에 달해  비중이 21.3%에서 27.5%로 6.2%포인트 올랐다.

현대건설도 44.9%에서 51%로 6.1%포인트 상승했고, 삼성SDI가 32%에서 35.3%로 3.3%포인트 올랐다. 전체 20개사 중 허리띠 졸라매기 등에 나선 삼성물산과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 기업은행 OCI 삼성중공업 등 5개사를 제외한 15곳의 인건비 부담이 커진 것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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