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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 차세대 전기차 시장 겨냥 충전소 선점 경쟁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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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 차세대 전기차 시장 겨냥 충전소 선점 경쟁 점화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4.03.17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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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자동차 업계의 새로운 화두로 '전기차'가 떠오르면서 전기차 인프라를 구축을 위한 자동차 업계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달 환경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그동안 정부가 주도했던 전기차 인프라 보급 사업을 민간에 이양하는 방식으로 정책전환을  발표하면서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핵심인 충전소 설치등 인프라 구축에대한 업체들의 관심이 뜨거워진 것.

당장 다음 달 수입차 최초로 전기차 모델 'i3'를 출시하는 BMW코리아가 선전포고를 했다. 

지난 해 이마트 점포 10곳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한데이어 포스코 ICT와 손잡고 2015년까지 전국 이마트 매장 100곳에 '교류 완속 방식'의 전기차 충전기를 민간분야에서 최초 보급한다는 방침을 발표해 선점 효과를 바라보고 있다. 

국내 전기차 출시(예정) 업체 별 인프라 구축 현황

업체

모델명

출시 여부

자체 충전인프라사업 여부

기아자동차

레이, 쏘울

2011.12.(레이), 2014.04 예정(쏘울)

미정

한국지엠

스파크

2013.08.27

미정

르노삼성

SM3 Z.E.

2013.11.01.

예정

BMW

i3

2014.04.24.

진행중

닛산

리프

2014.08 예정

미정

출처: 업계 종합


국산차 업계에서는 전기차 모델로는 최초로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출시된 '쏘울 EV'가  다음 달부터 공식 판매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기아자동차가 올해 말까지 영업점과 AS센터에 급속충전기 29개와 완속충전기 32개를 설치할 계획이지만 자체 사업은 없다는 입장. 

지난 해 8월 '스파크 EV'를 출시하고  차량 구입 시 충전기를 개별 보급해온 한국지엠도 지난 달 한국표준협회로부터  단체표준으로 제정돼 인프라 확장의 길이 열렸지만 아직은 미온적이다.

반면 지난 해 11월 'SM3 Z.E'로 제주도와 창원 등지에서 정부기관 및 민간을 대상으로 전기차 보급에 나선 르노삼성은 16일 제주도에서 열린 전기차 엑스포에서 환경부와 올해 말까지 급속충전기 150기를 추가 도입하는 인프라 사업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전기차 AS센터 역시 120개소를 확보해 내실있는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는 입장이다.

국내 완성차 업계 1위 현대차는 2016년, 지난 해 수입차 2위에 오른 폭스바겐코리아는 내년에 전기차 모델을 들여올 예정이다.

전기차는 탄소 배출량이 적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저탄소차 협력금 제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 친환경차인데다 차량 구입 시 가격과 더불어 연비도 수준급을 자랑하는 것이 큰 장점.

인프라가 가장 활발하게 정착된 제주도를 중심으로 올 상반기 전기차 보급사업에 뛰어든 차종은 기아차 '레이'와 '쏘울', 르노삼성 'SM3 Z.E', 한국지엠 '스파크', BMW 'i3', 닛산 '리프'까지 총 5개 사 6개 차종이다.  올해는 특히 수입차 업계까지 국내시장에 전기차를 출시하며 보급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소가 많지 않아 실제 상용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환경부 충전인프라 정보시스템에 의하면 현재 국내 등록된 전기차 충전소는 총 959개이지만 그 중에서 제주도에 200여개 이상이 몰려있다.

운전자가 가장 많은 서울(148개)보다 30% 이상 많았고 경기도(77개), 부산(20개)도 턱없이 모자라는 등  대도심 지역의 보급이 더뎌 앞으로 업계의 인프라 구축이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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