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모닝'과 '레이', 한국지엠(구 지엠대우)이 수입·판매한 'G2X'가 각각 리콜되는등 완성차 업계에서 연달아 리콜이 발생했다.
우선 환경부는 2011년 1월 17일에서 2012년 7월 16일 사이 제작·판매된 기아차 '레이 1.0 가솔린' 3만2천47대에 대한 리콜 명령을 내렸다.
해당 차량은 배출가스 부품인 'PCV 밸브'가 마모가 잘 되는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어 엔진 오일이 연료와 함께 연소하면서 미세먼지 등이 포함된 흰색 가스가 배출되는 '백연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진단됐다.
특히 2011년 제작된 '레이 1.0 가솔린'의 PCV 밸브에 대한 부품 결함건수가 345건이었고 결함비율은 13.1%에 달해 의무적 결함시정요건에 충족했다.
아울러 '레이 1.0 바이퓨얼 LPI', '모닝 1.0 가솔린' 및 '모닝 1.0 바이퓨얼 LPI' 16만4천903대에 대해서도 동일한 부품을 사용해 기아차는 자발적으로 리콜을 하기로 결정했다.
기아차 측은 해당 차량의 경우 기아차 AS센터에서 'PCV 밸브 니들'의 재질을 플라스틱에서 스틸로 무상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 역시 점화스위치 결함으로 인한 시동 꺼짐 및 에어백 미작동의 위험성이 있어 2007년 4월 26일부터 5월 30일까지 제작·수입된 'G2X' 50대를 리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리콜은 엔진 시동 후 점화스위치의 작동위치를 고정하는 힘(회전력, torque)이 기준보다 낮아 비포장도로 등 주행 충격에 의해 운전자가 작동하지 않아도 RUN(ON) 위치에서 ACCESSORY(ACC) 또는 OFF(O) 위치로 이동할 수 있고 이 경우 주행 중 시동이 꺼지거나 에어백 또는 전기장치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