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도 보관 방법에 따라 얼마든지 상할 수 있어 섭취 전 상태를 꼼꼼히 체크해 봐야 한다.
빙과류는 냉동보관 제품이라는 특성상 유통기한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지만 온도관리가 잘못될 경우 제조일자와 상과 없이 변질 및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제조사 측 설명이다.
18일 경북 포항시 북구 장성동에 사는 김 모(남.44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7일 근처 마트에서 롯데푸드 아이스크림 ‘찰떡 국화빵’을 샀다.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먹으려고 포장을 개봉한 김 씨는 경악했다. 썩은 냄새와 함께 제품에 온통 곰팡이가 피어 있었던 것.
제조일자도 '2013년 9월 24일'로 생산한 지 5개월 밖에 지나지 않은 터라 더 기가 막혔다.
놀란 마음에 곰팡이 핀 아이스크림을 들고 구입한 마트에 찾아가니 주인도 놀라며 고객센터에 연락을 취하겠다 했다.
"고객센터에 김 씨 연락처를 남겨뒀으니 조만간 연락이 갈 것"이라는 마트 측 안내를 받고 기다렸지만 롯데푸드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
이에 대해 롯데푸드 관계자는 “이번 사례로 민원 접수된 건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소비자를 직접 방문해 사과할 예정"이라며 "영업장을 통해 해당 지역 매장을 방문해 제품을 점검하고 점주 교육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이스크림 변질에 대해서는 “제조상에서는 절대 발생할 수 없다”고 확신하며 “특성상 영하 18도 이하 온도에서 보관하도록 돼 있는데 유통과정 중 냉장고 온도 차로 곰팡이가 발생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상 식료품의 경우 부패 변질된 경우 제품교환 또는 구입가 환급을 받을 수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