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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 엔씨소프트 사외이사 억대 연봉에도 출석률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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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 엔씨소프트 사외이사 억대 연봉에도 출석률 40%
  • 김건우 기자 kimgs@csnews.co.kr
  • 승인 2014.03.21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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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국내 주요 상장 게임사 사외이사의 평균 연봉이 3천만 원을 채 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5천만 원을 상회하는 다른 업종에 비해 평균 연봉은 낮았지만 업체 별 편차가 심해  최대 1억 원을 넘는 곳부터 무보수까지 천차만별이었다.

21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국내 주요 12개 상장 게임사의 지난 해 사외이사 보수를 조사한 결과 24명의 사외이사에게 총 6억 8천여만 원이 지급돼 1인 당 2천864만 원을 받았다.

국내 주요 상장 게임사 2013년 사외이사 보수 현황

순위

업체명

대표

지급총액

1인당 평균

사외이사 수

1

엔씨소프트

김택진

20,380

10,189

2

2

조이맥스

김창근

4,500

4,500

1

3

위메이드

김남철

8,800

4,400

2

4

*CJ E&M

강석희

11,320

3,773

3

5

게임하이

김정준

3,600

3,600

1

6

엠게임

권이형

4,800

2,400

2

7

게임빌

송병준

1,650

1,650

1

8

웹젠

김태형

4,600

1,633

3

9

**네오위즈게임즈

이기원

4,500

1,500

3

10

NHN 엔터테인먼트

정우진

4,500

1,500

3

11

컴투스

송병준

87

87

1

12

액토즈소프트

전동해

0

0

2

합계

68,737

2,864

24

*넷마블은 CJ E&M 사업부문 소속 **네오위즈게임즈는 비상무이사도 포함 공시

단위: 만 원/출처: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사외이사 1인 당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로  오명, 서윤석 2명의 사외이사에게 총 2억 3천80여만원을 지급했다. 1인 당 연봉이 1억190만원에 달한 셈이다. 

특히 오명 사외이사는 이같은 거액의 보수를 받으면서도 조사대상 사외이사 26명 중 출석률이 40%로 가장 낮았다. 오 이사는 현재  카이스트 이사장이자 동부하이텍 회장까지 겸직하고 있다.


반면 서윤석 사외이사(이화여대 경영대 교수)는 지난 해와 올해 2월에 열린 5번의 이사회에 모두 참석하는 등 출석률 100%를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2위는 1인 당 평균 4천500만 원을 지급한  조이맥스(대표 김창근)였다. 사외이사는 넥슨모바일 대표를 지낸 이승한  리파트너스앤컴퍼니 대표 1명뿐이어서 전액을 받아갔다. 

3위 위메이드(대표 김남철)는  1인 당 4천400만 원을 지급했다. 넷마블(부문대표 조영기)이 속한 CJ E&M(대표 강석희)은 3명의 사외이사에게 평균 3천700만 원을 지급해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대표에게 연 3천600만 원을 몰아준 게임하이(대표 김정준)이었다.  신성재 이사는 지난 해 7월과 8월에 열린 2번의 이사회를 제외하고 모두 참석해 출석률 80%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엠게임(대표 권이형) 2천400만 원, 게임빌(대표 송병준) 1천650만 원 웹젠(대표 김태영) 1천633만 원 순이었고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 NHN 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은 사외이사 1인 당 평균 1천500만 원씩 지급했다.

단, NHN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지난 해 8월 1일 네이버와의 인적 분할 이후 5개월 치에 대한 보수만 포함됐다.


 컴투스(대표 송병준)와 액토즈소프트(대표 천동해)는 무보수 사외이사를 운영하고 있다.

컴투스에는 지난 해 12월 중순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한 Taehea Nahm 사외이사가 무보수로 일했고 이후 선임된 박성준 사외이사에게 약 86만 원만 지급됐다. 액토즈소프트(대표 천동해)는 사외이사 2명에게 보수를 지급하지 않았다.

액토즈소프트 관계자는 "사외이사 보수가 없는 것은 정책적인 부분은 아니며 사 측과 사외이사간 협의하에 무보수로 임명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요 상장 게임사 사외이사 활동 현황

업체명

안건

투표수

찬성

반대

불참

기권

찬성률

NHN엔터테인먼트

23

69

69

 

 

 

100%

위메이드

16

76

76

 

 

 

100%

웹젠

21

51

51

 

 

 

100%

**CJ E&M

9

27

27

 

 

 

100%

조이맥스

17

17

17

 

 

 

100%

네오위즈게임즈

24

48

47

 

1

 

97.9%

엠게임

17

34

30

 

4

 

88.2%

컴투스

15

15

12

 

3

 

80%

게임하이

30

30

24

 

6

 

80%

게임빌

19

19

13

 

6

 

68.4%

액토즈소프트

29

58

26

 

32

 

44.8%

합계

220

444

392

 

52

 

88.3%

*엔씨소프트는 공시상으로 회의 안건 일부만 공개돼 제외

**넷마블은 CJ E&M 사업부문 소속/출처: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한편 지난 해 각 회사 별 이사회에서는 단 1명의 사외이사도 반대표를 던지지 않아 여전히 거수기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모든 사외이사가 100% 출석한 곳이 무려 5곳에 달했지만 이사회에 올라온 모든 안건에 대해  모두 찬성표를 던져 찬성률 또한 100%를 기록했다.  찬성률이 낮은 곳 또한 반대표가 아닌 사외이사들의 불참에 따른 결과였다.

올해 주요 상장 게임사의 주주총회는 21일(CJ E&M, 웹젠, 게임하이)을 시작으로 26일 네오위즈게임즈, 27일 컴투스, 28일(엔씨소프트, 게임빌, 위메이드, NHN엔터테인먼트, 액토즈소프트, 조이맥스) '슈퍼 주총'을 거쳐 31일 엠게임 순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국내 주요 상장 게임사 사외이사 명단

업체명

명단

인원수

NHN엔터테인먼트

*한정수, *김휘강, *이준영

3

**CJ E&M

김기태, 정준길, 박해식

3

웹젠

하승한, *설동근, *한승수

3

엔씨소프트

서윤석, 오명

2

네오위즈게임즈

문대우, *이준환

2

위메이드

박진원, 김형철

2

엠게임

황호정, 박효민

2

액토즈소프트

차오웨이, 우위

2

게임빌

*조준희

1

컴투스

*박성준

1

게임하이

신성재

1

조이맥스

이승한

1

*2013년 신규선임 / 출처: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넷마블은 CJ E&M 사업부문 소속



이번 주총에서 선임될 주요 사외이사는 게임하이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예정인 송재경 현 XL게임즈 대표가 가장 눈에 띈다. 넥슨 공동 창업자인 송 대표가 넥슨의 자회사인 게임하이의 사외이사로 들어갈 예정이어서 NXC(넥슨 지주사) 김정주 대표와의 재결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외에도 네오위즈게임즈는 기존 문대우, 이준환 사외이사의 재선임을 비롯해 손영동 고려대 정보대학원 초빙교수를, CJ E&M은 김원용, 박양우 2명의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박해식 현 사외이사를 재선임 할 예정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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