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중은행 6개사가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7천649만 원의 보수를 지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1년 전보다 1.1% 인상된 금액으로, 은행 6곳 중 4곳의 연봉이 오른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외환, 기업 등 국내 주요 시중은행 6곳의 직원 평균연봉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6개 은행 중 4개사가 지난해 최대 5.5% 인상된 것으로 추정됐다.
6개 은행은 지난해 직원 8만1천200여명에게 지급한 보수는 약 6조2천1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2012년도 급여총액(6조1천115억 원)을 기준으로 지난해 지급규모를 환산한 데 따른 것이다. 직원수는 비정규직 인력이 포함됐다.
이 같은 시뮬레이션을 적용하면 6개 은행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2012년 7천584만 원에서 지난해 7천649만 원으로 84만 원이 늘어났고, 증가율은 1.1%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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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중은행 평균 연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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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
급여 |
직원수 |
평균 연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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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
2013년 |
2012년 |
2013년 |
2012년 |
2013년 |
증감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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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
737,232 |
713,000 |
8,106 |
8,001 |
90.95 |
89.11 |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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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
1,132,224 |
1,202,294 |
14,638 |
14,732 |
77.35 |
81.61 |
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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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
1,680,964 |
1,709,641 |
21,693 |
21,822 |
77.49 |
78.34 |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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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
1,144,473 |
1,195,984 |
15,437 |
15,360 |
74.14 |
77.86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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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
740,254 |
801,071 |
11,356 |
11,936 |
65.19 |
67.11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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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
676,399 |
588,342 |
9,351 |
9,344 |
72.33 |
62.96 |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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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체 |
6,111,546 |
6,210,332 |
80,581 |
81,195 |
75.84 |
76.49 |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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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수는 2013년9월말 기준, 나머지 12월말 / 2013년 급여는 추정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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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소비자가만드는신문 (단위: 백만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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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외환은행(은행장 김한조)으로 약 8천911만 원을 지급했을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직원수는 8천1명이고, 연간 지급 규모가 7천130만 원 정도다. 2012년 9천만 원이 넘는 '고액연봉'으로 부러움을 샀지만, 지난해에는 평균 연봉이 8천만 원대로 소폭 하락했다.
외환은행은 2012년에 직원 8천106명에게 7천372억 원 가량을 지급했다. 1인당 평균 9천95만 원을 받은 셈이다. 지난해에는 7천100억 원 정도를 지급해 1인당 평균 연봉이 8천900만 원대로 2% 떨어졌다.
신한은행(은행장 서진원)도 8천만 원이 넘는 금액을 지급해 2위에 오를 전망이다. 이어 국민은행(은행장 이건호) 이 7천800만 원 정도, 우리은행(은행장 이순우)도 7천700만 원대로 예상된다.
기업은행(은행장 권선주)과 하나은행(은행장 김종준)은 6천만 원대로 5~6위에 머물 전망이다.
1년 전보다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신한은행이 유력하다.
신한은행은 2012년 직원 1만4천638명에게 1조1천억 원 이상을 지급했다. 1인당 평균 연봉은 7천735만 원이었다. 지난해에는 급여 지급액이 소폭 올라 1조2천억 원 안팎이다..
직원수가 지난해 9월 말에서 큰 변동이 없는 이상 1만4천700여명에게 평균 8천161만 원을 지급했다는 계산이다. 이렇게 될 경우 1인당 평균연봉이 1년새 426만 원 올라 인상률은 5.5%에 달한다.
우리은행도 2012년 7천414만 원에서 7천786만 원으로 5% 가량 평균 연봉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직원수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총 지급액이 1조1천400억 원에서 1조2천억 원으로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어 기업은행이 6천519만 원에서 3%, 국민은행은 7천749만 원에서 1.1%, 외환은행도 9천95만 원에서 1.1%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하나은행은 지급 규모가 6천700억 원대에서 5천800억 원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 경우 평균 연봉은 7천233만 원에서 6천300만 원 가량으로 13% 감소할 전망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