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의 판관비(판매관리비) 비중이 다른 업종에 비해 크게 높고 더우기 중견 제약사의 매출 대비 판관비 비중이 최고 46%에 치솟아 손익 구조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유지와 관리에 드는 판관비가 높을수록 이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20대 제약사 중 동국제약의 판관비가 46%로 가장 높았던 반면 유한양행은 21%로 가장 낮았다.
7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지난해 매출 기준 상위 20대 제약사의 판관비를 조사한 결과 총 2조3천780억 원에 달했다. 이들 제약사 총 매출액 7조9천968억 원 대비 무려 30%의 비중을 차지한다.
자동차 업계를 포함해 국내 제조업 평균 판관비 비중은 10%대다. 판관비 비중이 높을수록 이익을 내기 어렵다.
판관비는 급여, 퇴직급여, 복리후생비를 포함해 영업에 필요한 접대비, 판매촉진비, 광고선전비뿐 아니라 해외시장개척비, 연구개발비 등을 모두 합한 것으로 기업의 유지와 관리에 드는 모든 비용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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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20대 제약사 판관비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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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
회사 |
대표 |
매출 |
판관비 |
비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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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동국제약 |
이영욱 |
2,131 |
984 |
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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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삼진제약 |
이성우 |
1,920 |
869 |
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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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
김원배 |
5,010 |
2,251 |
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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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명과학 |
정일재 |
4,173 |
1,860 |
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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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대원제약 |
백승열 |
1,589 |
695 |
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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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동화약품 |
윤도준 |
2,202 |
936 |
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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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일동제약 |
이정치 |
3,952 |
1,560 |
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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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안국약품 |
어진 |
1,541 |
588 |
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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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한미약품 |
이관순 |
7,301 |
2,596 |
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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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신풍제약 |
유제만 |
2,160 |
707 |
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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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대웅제약 |
이종욱 |
6,825 |
2,203 |
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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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온스 |
전재갑 |
1,582 |
507 |
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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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약품공업 |
류병환 |
1,566 |
501 |
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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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JW중외제약 |
이경하 |
3,942 |
1,186 |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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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
김은선 |
3,273 |
973 |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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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한독 |
김영진 |
3,279 |
917 |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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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광동제약 |
최성원 |
4,684 |
1,260 |
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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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제일약품 |
성석제 |
4,520 |
1,080 |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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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
녹십자 |
조순태 |
8,882 |
1,961 |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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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유한양행 |
김윤섭 |
9,436 |
1,999 |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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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계 |
79,968 |
25,633 |
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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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소비지가만드는신문(단위 : 억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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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대비 판관비 비중이 가장 높은 제약사는 동국제약(대표 이영욱)으로 무려 46%에 달했다. 매출 2천160억 원에 판관비는 984억 원이다.
특히 동국제약은 판관비 중 급여와 광고선전비를 많이 지출했는데 각각 241억 원, 338억 원을 사용했다.
동국제약을 비롯해 중견사의 판관비 비중이 전반적으로 높았다. 삼진제약(대표 이성우) 동아ST(대표 김원배) LG생명과학(대표 정일재) 45%, 대원제약(대표 백승열) 44%, 동화약품(대표 윤도준) 43%, 일동제약(대표 이정치) 39%, 안국약품(대표 어진) 38%로 20개 제약사 평균인 30%보다 약 10%포인트 높았다.
반면 유한양행은 21%로 가장 낮았는데 매출 9천436억 원에 2천억 원만 사용했다.
절대액수에서는 한미약품(대표 이관순)이 2천596억 원을 집행해 가장 높았지만 매출 대비 36%여서 8위 수준이었다. 영진약품공업(대표 류병환)은 총액이 500억 원으로 가장 적은 금액을 사용했다.
이외 30% 이상 업체는 신풍제약(대표 유제만) 33%, 대웅제약(대표 이종욱), 휴온스(대표 전재갑), 영진약품공업(대표 류병환) 32% 등이었다..
JW중외제약(대표 이경하)과 보령제약(대표 김은선)는 30%로 평균치를 기록했다.
한독(대표 김영진) 광동제약(대표 최성원) 제일약품(대표 성석제) 녹십자(조순태)는 30%이하로 평균치를 밑돌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변동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