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해보험(대표 김병헌)이 중국 광동(廣東)성 광주(廣州)시에 ‘LIG재산보험(중국)유한공사 광동지점’를 설립하고 중국 화남(華南)지역에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지점 설립을 위해 2012년 3월 중국보험감독관리위원회에 내인가를 신청한 지 2년 3개월여 만이다.

17일 LIG손보에 따르면 광동지점은 LIG손해보험의 중국 화남지역 영업을 위한 교두보가 된다. 회사 측은 광동지점이 설립 첫해 1천200만 위안(약 2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및 중국계 기업에 대한 영업에 집중해 조기 안정화를 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시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바탕으로 자동차보험 등 현지인을 겨냥한 개인보험 등 사업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광동성은 중국에서 가장 먼저 개방정책이 실시된 지역으로, ‘세계의 공장’으로 불릴 만큼 많은 글로벌 기업과 공장이 운집해 있다. 광동성의 손해보험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약 515억 위안(약 9조 원)으로 추정된다. 중국에서 강소성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한편 LIG손해보험은 광동지점 설립에 앞서 지난 2009년 중국 강소(江蘇)성 남경(南京)시에 중국 현지법인인 ‘LIG재산보험(중국)유한공사’를 설립하였으며, 2013년 약 1억 위안의 원수보험료 매출을 올렸다. 그 동안 축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적극적으로 중국 기업에 대한 보험 영업을 전개해 나아가고, 동시에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며 사업다각화를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2012년 LIG재산보험은 광동지점 설립을 위해 자본금을 기존 2억위안에서 2.2억 위안으로 증자한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왼쪽부터) LIG손해보험 서정석 북경사무소장, 법인영업총괄 노문근 부사장,
소광수 광동지점장, 조철호 중국법인장이 17일 광동지점 설립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출처=LIG손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