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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 툭하면 공동인수, 1분기 46만대...'45%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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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 툭하면 공동인수, 1분기 46만대...'45% 급증'
  • 박유진 기자 rorisang@csnews.co.kr
  • 승인 2017.06.1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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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들의 올해 1분기 자동차보험 공동인수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동차보험 공동인수 건수는 부보대(유지 계약) 수 기준 46만 3천37건으로 전년 동기(32만157건) 대비 45% 상승했다. 같은 기간 공동인수로 넘어가는 자동차가 많아지면서 주요 보험사들이 계약자로부터 걷어들인 보험료도 430억 원을 넘어섰다.

공동인수 현황.jpg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빅6'로 불리는 보험사들의 자동차 공동인수 원수보험료는 430억 원으로 전년 동기(412억 원) 대비 4% 올랐다. 이 기간 동부화재(대표 김정남)와 메리츠화재(대표 김용범)을 제외한 대부분의 보험사의 매출이 증가했다.

공동인수란 자동차보험의 가입이 거절된 계약에 대해 전 손해보험사들이 공동으로 계약을 인수하는 제도다. 통상 사고 횟수가 잦을 경우 '불량 물건'으로 인식돼 공동인수 대상으로 넘어가는데 보험료가 높아지게 된다.

그동안 자동차보험 공동인수 물건은 2015년 이후 가파르게 증가해 금융권 안팎에서는 부정적 시선이 많았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공동인수 현황은 2013년 4만7천 건에서 2014년 9만 건, 2015년 25만3천 건까지 증가했다가 2016년 26만7천 건으로 늘어났다.

공동인수 물건이 급증한 이유는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개선이 여의치 않자 인수 심사(언더라이팅) 강화 전략을 펼쳤기 때문인데, 인수 기준이 보험사마다 제각각이라 적정성 여부를 따져보기 힘들다는 지적이 많았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또한 인사청문회에서 "이륜차·화물차 등 사고가 잦은 운전자에 대해 보험사들이 가입을 거절하는 경우가 많다"며 "보험사들의 가입 거절 경위에 대해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자동차 공동인수 물건의 증가세가 꺾이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올해 1분기 공동인수 현황이 전년 동기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난해 말부터는 큰 폭으로 낮아진 추세"라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 또한 "유지계약을 가르키는 부보대 수 기준은 높아졌지만 신계약 건수는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동부·현대·한화·메리츠손보 등의 자동차보험 공동인수 원수보험료가 지난해 말 이후 큰 폭으로 낮아진 추세다.

특히 현대해상의 경우 자동차보험 공동인수 원수보험료는 지난해 2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 2분기 115억 원에 달하던 실적은 3분기 112억, 4분기 105억 원까지 낮아졌고 올해 1분기 91억 원까지 이익이 감소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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