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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농협손보·AIG손보, 환경오염배상보험서 정부 덕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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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농협손보·AIG손보, 환경오염배상보험서 정부 덕 볼까?
  • 박유진 기자 rorisang@csnews.co.kr
  • 승인 2017.06.20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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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배상책임보험(환경책임보험)에 대한 정부의 보험료 지원이 확대됨에 따라 시장을 독점중인 동부화재·NH농협손해보험·AIG손해보험이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책임보험이란 '환경오염피해 배상책임 및 구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유해 화학물질이나 폐수배출 시설 등 환경오염유발 시설을 설치·운영하는 사업장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배상책임보험이다.

환경오염 사고가 발생했을 때 1차적으로 피해자를 구제하고, 거액의 손해배상을 지불해야 하는 기업의 부담과 정부의 세금 누수를 막고자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시행됐다.

올해까지 이 사업에 진출한 손해보험사는 3곳에 불과하다. 동부화재(대표 김정남) 45%, 농협손보(대표 이윤배) 45%, AIG손보(스티븐 바넷)가 10%씩 계약을 나눠 인수중이다.

당초 이 상품은 13개 손해보험사가 공동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대형 사고 발생 시 손해율 상승이 예상돼 대부분의 보험사가 출시를 포기했다. 이후 동부화재와 농협손보, AIG손보만이 출시를 결정하면서 시장 독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의무 보험가입 대상 1만3천589곳 중 97%에 달하는 사업장이 가입을 마쳤다. 지난해 12월 기준 3사가 걷어들인 보험료는 동부화재와 농협손보가 각각 293억8천500만 원, AIG손보 65억3천만 원에 달한다.

또 지난 1년간 접수된 사고가 9건에 그쳐 일부 대형 사고를 제외하면 예상보다 손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품은 1년짜리 갱신형으로 오는 30일 만기를 앞두고 있는데 올해부터 정부의 지원이 확대됨에 따라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해까지 50개의 중소기업에 총 3억5천만 원의 보험료를 지원했지만 올해부터 예산 규모를 6억9천만 원으로 늘렸다.

지원 대상도 보험료 금액이 평균매출액 대비 0.3% 이상이던 것을 0.2% 이상까지 낮춰 사업장들의 부담도 덜어진 상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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