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하지 않은 생선을 먹어 발생할 수 있는 히스타민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선을 상온에 방치하지 않고 냉장고나 냉동고에 보관하며 가능한 빨리 소비해야 한다는 실험결과가 나왔다.
또 냉동 보관한 생선은 가급적 저온에서 빠른 시간내 해동시켜야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해외소비자정보를 통해 일본 효고현생활과학연구소가 제시한 생선 히스타민 식중독 방지법을 소개했다.
이 연구소에 따르면 생선을 먹은 후 안면홍조. 두드러기. 두통. 현기증. 구토등의 식중독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히스타민 때문인데, 히스타민이 생선에 고농도로 농축돼 있을 경우 일어난다. 히스타민에 의한 식중독은 알러지 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알러지 식중독'이라고도 한다.
히스타민의 농도가 높아지는 것은 생선의 신선도가 저하되기 때문이다.히스타민 식중독은 대부분 참치 고등어 전갱이등 붉은살 생선이 원인이 된다. 붉은살 생선이 부패하면서 아미노산의 일종의 히스타민이 미생물에의해 분해되며 대량 생성되기 때문이다.
대량의 히스타민을 섭취함으로써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 연구소가 고등어와 하루저녁 말린 전갱이로 실험한 결과 히스타민의 생성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상온보다는 냉장보관을, 냉장보관보다는 냉동보관이 히스타민 생성 방지에 훨씬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히스타민은 냄새로서도 측정이 가능했다. 어떤한 온도에서도 히스타민 양이 많을수록 냄새도 강했다. 따라서 상한 냄새가 나는 생선을 먹을 경우 식중독에 걸리기 쉽다는 결론이다.
효고현 생활과학연구소는 실험을 통해 생선으로 인한 식중독 예방 4가지 수칙을 제시했다.
첫째, 신선한 생선은 상온에 두지 말고 반드시 냉장고나 냉동고에 보관하며 어떠한 경우에도 빨리 소비하라.
둘째, 히스타민 생성의 억제는 냉동보관이 가장 효과적이나 해동에 주의해야 한다. 상온에서 해동하지 말고 냉장고에 넣어 저온에서 단시간에 해동시켜야 한다.
셋째, 히스타민은 열에 강해 한번 생성되면 가열처리해도 없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신선하지 않거나 냄새가 나는 생선은 먹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넷째, 히스타민 식중독은 붉은살 생선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흰살 생선에서도 간혹 발생함으로 흰살 생선의 보관에도 주의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