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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배우며 빈민도 돕는 인터넷 게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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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배우며 빈민도 돕는 인터넷 게임 인기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1.12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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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단어를 배우면서 가난한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인터넷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유엔 세계식량기구(WFP)가 지난달 7일 개설한 프리라이스닷컴(Freerice.com)은 일종의 단어 맞추기 게임 사이트다. 그러나 이 게임에 참석해 정답을 맞추는 사람은 그 보상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구호식량을 제공할 수 있다고 BBC, 옵서버 신문 등 영국 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사이트는 처음에 pollute(오염시키다) 같은 비교적 쉬운 단어를 제시하고 4개의 보기 중 같은 뜻을 가진 항목을 하나 고르라고 말한다. 정답을 맞추면 단어는 점점 어려워져 나중에는 anthropomorphic(사람의 모습을 닮은)처럼 평소 보기 힘든 단어를 문제로 내놓는다.

   참석자가 정답을 골라 클릭을 하면, 웹사이트는 그 대가로 쌀알 10개를 기부한다. 정답을 많이 맞출수록 빈민 구제용 쌀의 낱알 수는 점점 불어난다. 참석자는 상금으로 받은 쌀을 WFP를 통해 전 세계 빈민에게 나눠주는 것이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애플, 도시바 같은 기업들은 WFP가 쌀을 사서, 빈민들을 도울 수 있도록 돈을 대고, 그 대가로 이 사이트에 광고를 싣고 있다.

   "프리라이스는 9일 가난한 사람 50만명에게 하루치 식사를 제공할만한 10억알의 쌀알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고 WFP는 말했다.

   WFP의 조셋 시란은 "세계 최대 현안인 빈곤 구제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기부금을 모으는 데 인터넷이 어떻게 이용될 수 있는지 프리라이스는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인터넷 블로거와 페이스북, 유튜브 같은 사이트들을 통해 프리라이스에 대한 소문이 급속도로 퍼졌다고 말했다.

   프리라이스닷컴의 아이디어는 미국의 온라인 모금 선구자 존 브린의 머리에서 나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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