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소규모정비사업' 덕에 호실적...'가로정비' 규제완화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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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소규모정비사업' 덕에 호실적...'가로정비' 규제완화 호재
  • 이건엄 기자 lku@csnews.co.kr
  • 승인 2020.03.0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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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대표 윤창운)이 지난해 소규모 정비 사업에서 강점을 발휘해 수익성을 크게 개선한 데 이어 올해에도 가로정비사업 규제 완화 효과로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256억 원으로 전년 768억 원에 비해 63.5%나 늘었다. 매출도 3조3583억 원에서 3조4841억 원으로 3.7% 증가했다.
 

코오롱글로벌의 실적호조는 주류 건설사들이 장악한 수도권 대형 사업지 보다는 소규모 정비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5월 대구 반월당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다. 총 공사비 규모는 약 673억 원이다. 또 지난해 6월에는 열린 인천 경동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서울 용강동 우석연립 소규모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각각 경쟁사를 제치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두 사업지에서 달성한 수주금액은 3004억 원이다.

최근에는 서울 강동구 고덕대우아파트 소규모정비사업과 대전 가오동1구역 재건축 사업, 서울 강동구 고덕대우아파트 소규모정비 사업 등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꼭 소규모 사업에 집중한다고 말하긴 힘들지만 소규모 수주 물량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이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며 “향후 규모와 상관없이 경쟁할 수 있는 사업 수주에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현재 주력하고 있는 소규모주택사업 중 하나인 가로주택정비사업에 대한 규제가 오는 3월부터 완화됨에 따라 코오롱글로벌에겐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8일 가로주택정비사업 구역을 확대하는 내용의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12.16 부동산 대책의 일환으로 빠르면 오는 3월 시행 예정이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지난 2012년 도입된 ‘미니 재건축’ 사업의 하나로 도로와 접한 빌라 등 소규모 노후 저층 주거지를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정비 사업이다.

이번 시행령으로 가장 크게 바뀌는 점은 가로주택정비사업의 ‘구역 면적’ 및 ‘사업 시행 면적’이 1만㎡에서 2만㎡까지 최대 두 배 넓어진다는 점이다. 여기에 공급 가구 수도 기존 250가구에서 500가구로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와경제 송승현 대표는 “최근 들어 재개발 사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사업성만 충분하다면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도 “1인 가구 증가로 소규모 재건축, 가로주택정비사업 활성화 등 정부 정책에 맞춰 주택시장에서 점차 소규모 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대형사 입장에서 매력을 느낄만한 규모가 아니라 중견사 입장에서도 노려볼 만 하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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