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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이재용 부회장 경영권 승계 의혹에 대해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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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이재용 부회장 경영권 승계 의혹에 대해 사과하라”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0.03.11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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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이재용 부회장에게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의혹과 사과하라고 권고했다.

또 이 부회장이 직접 나서 삼성그룹의 무노조 경영 방침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을 선언하라고 제시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위원장 김지형)는 11일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7개 관계사에 권고문을 보내고 30일 내에 회신하라고 요청했다.

이날 준법감시위원회는 “삼성그룹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들이 대체로 ‘승계’와 관련이 있다고 봤다”며 총수 일가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준법 의무 위반 행위가 있었던 데 대해 이 부회장의 반성과 사과를 주문했다.

앞으로도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준법의무 위반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공표를 국민에게 하라고 이 부회장에게 권고했다.

위원회는 노동 의제와 관련해서는 삼성 계열사에서 수차례 노동 법규를 위반하는 등 준법의무 위반 리스크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점에 대한 반성·사과, 삼성그룹 사업장에서 무노조 경영 방침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선언을 표명하라고 밝혔다.

이 또한 이 부회장이 직접 나서 표명하기를 권고했다.

이어 위원회는 ‘시민사회 소통’ 의제와 관련해 이 부회장과 관계사 모두가 시민사회의 신뢰 회복을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해 공표하라고 제시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이 부회장 파기 환송심 형량 감경을 위한 면피용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이 부회장과 관계사들이 회의적 시각을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를 마련해 공표하라”고 권고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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