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카오은행은 카카오뱅크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 ‘카뱅퍼스트’를 위해 금융플랫폼 기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지난해 카카오뱅크는 계좌 개설 고객 1000만 명, 이체건수 4억7000건 등 고객의 규모뿐 아니라 고객 활동성이 늘어났으며, 흑자전환 성공으로 카카오뱅크가 새로운 영역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역시 카카오뱅크의 방향성은 ‘고객’을 가장 중심에 두고 편리한 고객 경험과 유경쟁력 있는 혜택으로 고객들이 금융이 필요할 때 카카오뱅크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 ‘카뱅 퍼스트’를 목표로 삼고 있다”며 “카카오뱅크 2.0을 통해 보다 강화되고 진화된 고객 경험을 선보이는데 속도를 더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앱을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카카오뱅크가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카카오뱅크스럽게’다. 1.0버전의 사용성은 유지하되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홈화면은 계좌 편집 기능을 통해 계좌 수가 많아진 고객들이 직접 편집할 수 있도록 했고 통장 잔고를 숨길 수 있는 ‘금액 숨기기’ 기능 등이 추가됐다. ‘내계좌(자산현황)’은 홈 화면의 좌측 상단으로 재배치했으며 기존 메뉴는 사용 동선에 따라 재구성해 가독성을 높였다.
신선영 카카오뱅크 서비스팀 홈개편 TF장은 “카카오뱅크 1000만 고객의 앱 사용 흐름과 패턴이 담긴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체와 조회 등의 기능을 강화하고, 이용이 저조한 부분은 개편하거나 축소하는등 더 빠르고 더 심플하며 더 편리한 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로 출시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으나 고객이 카드사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제휴 카드 형태로 나왔다. 신용카드 고객 모집은 카카오뱅크가 담당하며, 발급 심사 및 관리는 각 카드사들이 맡는다.
카카오뱅크 제휴 신용카드는 계좌 정보를 활용해 신청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일반적으로 신용카드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6단계 이상을 거쳐야 하는데 반해 카카오뱅크는 앱에서 ‘제휴 신용카드 신청’을 누르고 간단한 정보 입력과 카카오뱅크 인증을 거치면 쉽게 만들 수 있다.
우일식 카카오뱅크 비즈니스팀 제휴 신용카드 TF장은 “신용카드사의 노하우와 카카오뱅크의 편리한고객 경험을 결합하여 고객 맞춤형 신용카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