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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주유소를 친환경 모빌리티 거점으로...현대차·LG화학 등과 잇단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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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주유소를 친환경 모빌리티 거점으로...현대차·LG화학 등과 잇단 협업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20.07.31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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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대표 허세홍)가 LG화학, 현대자동차 등과 협업을 통해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나섰다.

GS칼텍스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10개 이상의 업체와 손을 잡았다. 다가올 전기차와 수소차 등을 중심으로 하는 친환경 모빌리티 시대에 발맞춰 주유소를 친환경 모빌리티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포석이다.  
 

지난 7월 21일 GS칼텍스는 서울시 강남구 GS타워에서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와 ‘전기자전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GS칼텍스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다음 달 서울 송파구, 인천, 전주, 울산 지역 총 5개 주유소 유휴공간에 카카오모빌리티의 전기자전거인 ‘카카오 T 바이크’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서비스 중인 ‘카카오 T 바이크’는 최대 시속 23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는 전기자전거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국에 분포돼 있는 GS칼텍스 주유소 및 GS엠비즈 오토오아시스를 활용해 충전·정비 거점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전기자전거 충전과 정비를 할 수 있게 된다.

GS칼텍스는 전기자전거 충전 및 정비 서비스를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여기에서 카카오모빌리티가 전지자전거 생태계 확산을 위한 최고의 파트너라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 7월 7일엔 LG화학(대표 신학철), 시그넷이브이(대표 황호철), 소프트베리(대표 박용희), 그린카(대표 김상원)와 함께 '충전 환경 개선 및 신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GS칼텍스는 LG화학과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안전진단 서비스를 2021년까지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배터리 수명을 개선할 수 있는 스마트 충전 및 잔존 수명 예측서비스 등 고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도 함께 발굴하기로 했다.

시그넷이브이는 충전기 공동개발을 통한 이용환경을 개선하고, 소프트베리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용자의 편의성 개선과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그린카는 전기차 공유(Sharing) 활성화로 저변을 확대하는 역할을 맡아 국내 전기차 생태계(EV eco-system) 구축에 나선다.

▲ 올해 5월 오픈한 H강동 수소충전소.
▲ 올해 5월 오픈한 H강동 수소충전소.

수소차 대중화를 위해서는 현대차와 손을 잡았다. 올해 5월 말 GS칼텍스는 현대차와 손 손잡고 H강동 수소충전소를 개소했다. 현대차는 2018년부터 전국에 수소충전소를 구축 중인데 GS칼텍스가 전략적 협업을 통해 수소충전소 구축에 힘을 보탠 것이다. 양사는 롯데케미칼이 보유한 주유소에 수소충전소를 적극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12월엔 기아차와 ‘전기차 이용 환경 개선 및 신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기아차는 GS칼텍스가 운영하는 전기 충전기를 대상으로 간편 결제 서비스 도입, 기아차 멤버십 레드멤버스 제휴, 통합 패키지 상품 출시 등 전기차 분야 기술과 마케팅 협력을 통해 전기차 충전 고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더 많은 고객이 전기차를 체험하도록 전기 충전기가 설치된 GS칼텍스 사업장에 기아차 전기차 모델을 전시하는 공간을 마련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에는 GS리테일 및 전동킥보드 공유기업 라임과 협력해 GS칼텍스 주유소, GS파크24 주차장, GS25 편의점 등에서 전동킥보드를 충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S칼텍스 주유소를 전동킥보드 충전 네트워크로 활용함에 따라 고객이 출발지에서 인근 주유소까지 전동킥보드를 타고 가 주유소에 주차된 공유차량으로 환승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5월에는 KST모빌리티, 소프트베리와 전기택시 거점충전소 사업 MOU를 체결했다. 전기차 급속충전기가 있는 주유소에서 충전을 비롯해 간단한 정비와 세차, 기사 교대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전기택시 운송 효율을 높이고, 택시기사들의 운행 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어 전기택시 보급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말에는 LG전자와 `에너지-모빌리티 융복합 스테이션`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LG전자는 GS칼텍스의 주유소에 350킬로와트(KW)급 초고속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고 장기적으로 로봇 충전이나 무선충전시스템 등 다양한 충전방안을 도입할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처럼 다른 기업들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GS칼텍스는 ‘차세대 친환경 모빌리티 인프라 서비스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함께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를 확장시켜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GS칼텍스의 적극적인 협업 추구는 긍정적이란 게 업계의 평가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회사가 영위하는 사업과 시너지가 있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면 그 범위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다른 기업과의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에너지 서비스 확장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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