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개발 작업을 통해 완성한 자동화 시스템은 ▶심사 상담 자동화 ▶심사 데이터 입력·처리 지능화 ▶심사 시스템 정교화 ▶심사 프로세스 간소화 등 4개 부문에 중점을 뒀다고 KB국민카드 측은 설명했다.
KB국민카드는 '심사 상담 자동화'를 위해 지난해 선보인 채팅 방식 ‘심사 상담 톡(Talk)’을 카카오톡 기반으로 개선하고 계좌점유인증 등 비대면 본인 확인 방식을 추가했다. 카드 발급을 위한 신청 정보 입력과 수정도 채팅으로 처리할 수 있다.
'심사 데이터 입력·처리 지능화'를 위해서는 KB증권, KB손해보험 등 KB금융그룹 주요 계열사의 거래 실적 정보와 신용평가사(CB)가 제공하는 부동산 정보, 재직 기업체 정보 등 외부기관 데이터를 활용했다. 기존 심사직원이 수작업으로 담당했던 발급 자격과 소득 기준 심사가 시스템으로 진행된다.
또 여러 시스템으로 분산됐던 심사시스템을 ‘심사 전략 시스템’으로 통합해 ▶본인 인증 ▶신청서 검증 ▶가처분소득 산정 ▶부정발급 검증 등 업무가 유기적이고 정교하게 진행된다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심사 프로세스를 간소화해 비대면 카드 발급 신청 접수에서부터 발급 완료까지 업무 단계를 8단계에서 4단계로 단축했다고 밝혔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시범 운영 결과 비대면 채널을 통한 신청 대부분 1분 이내 심사가 완료되는 등 카드 발급 심사에 소요되는 시간이 크게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속적인 성능 개선을 통해 향후 대면 채널에도 자동화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등 다양한 모집 채널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